▶ 사건 현장서 마약·각성제 훔친 검시관 자수
킹 카운티 검시소 소속
6년 전부터 범행 시작
킹 카운티 검시소 소속 검시관이 사건 현장에서 수거한 마약을 훔쳐 복용해 오다 덜미를 잡혔다.
시애틀 경찰은 지난 6월 23일 자수한 검시관 토마스 챕핀(29)으로부터 검시소 채용 직후부터 사건현장에서 수거한 마약이나 마약 성분이 포함된 조제약을 훔쳐왔다는 자백을 받아내고 검찰에 챕핀을 이첩했다.
지난 2002년 11월 검시관에 채용된 챕핀의 범죄행각이 드러난 것은 지난 5월 10일. 킹 카운티 검시소 증거품 보관소에 있던 모핀 알약과 ‘퍼코셋’ 사가 제조한 진통제 옥시코돈 알약 39개 없어지면서부터다.
검시소는 검시관 등 보관소에 출입할 수 있는 직원들을 상대로 즉각 내부조사에 돌입했다. 챕핀은 조사가 시작되자 휴가를 내고 캘리포니아의 부모집으로 피신했다. 아들로부터 범행사실을 전해들은 가족은 경찰에 자수를 권유해 챕핀은 시애틀 경찰서에 자진출두했다.
챕핀은 경찰에 이전 범행사실을 모두 기억하지 못하고 39개 알약을 훔치기 전 ‘데소신’사가 제조한 진통제 90개를 훔쳤다고 진술했다.
검시소는 이전까지 현장에서 수거한 진통제나 마약을 6개월 가량 보관한 후 사건수사가 종결된 후 폐기처분하고 있다. 검시소는 도난사고가 발생하자 이전 초기 수거 갯수만을 기록하던 보관수칙을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시스템으로 변경, 챕핀의 범죄행각을 잡아낼 수 있었다.
검시소는 일단 챕핀에 유급정직 처분을 내렸으며 수사가 종결되면 해고할 계획이다. 검시소에는 총 12명의 현장감식 검시관이 소속돼 있으며 이들의 연봉은 6만 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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