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까지 합치면 올림픽 특수 ‘기대 이상’
오는 8일(중국 현지시간) 개막되는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는 오리건주 출신 미국 대표는 11개 종목 총 27명. 고향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 외에 오리건주를 수 억명의 시청자들에게 알리는 또 다른 ‘대표선수’ 들이 뛰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적다.
이번 올림픽에서 오리건주가 담당하고 있는 역할은 대단히 크다.
우선 비버튼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스포츠 용품 브랜드 나이키 로고를 어느 종목을 시청하든 발견할 수 있다. 나이키는 38개국 대표팀과 120개 국제경기 연맹의 스폰서를 맡아 아이다스, 푸마 등과 첨단기술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새 둥지’ 를 본 따 건설된 올림픽 주경기장에 깔리는 잔디도 오리건산이다. 1990년 중반부터 중국 수출길을 열어온 오리건 잔디는 네덜란드 잔디묘종 회사인 ‘로열 바렌버그 그룹’ 을 통해 잔디씨를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에 판매했다. 오리건 잔디는 2007년 2,000만 파운드를 수출할 정도로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
클로버도 특이한 수출 상품이다. 베이징의 악명 높은 먼지를 억제하기 위해 수출된다. 베이징 시내 곳곳에 커다란 그늘을 만들어 주는 대형 나무도 오리건산이다.
이 밖에 올림픽 성화대를 장식한 특수 내열 페인트도 유진에 본사를 둔 ‘포레스트 페인트 Co.’ 제품이다. 이 회사는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15갤런의 페인트를 기증했다.
오리건대학(UO)은 경기 력은 세계 수준이지만 스포츠 마케팅은 낙제 수준에 가까운 중국에 첨단 마케팅 기법을 전수해 주고 있다.
이 대학의 경영언어학장인 데니스 하워드와 ‘와소 스포츠 마케팅 센터’의 폴 스완가드는 중국이 2008 올림픽 유치를 성사시키기 1년 전인 2000년부터 조직위원회에 효과적인 입장권 판매와 후원사 유치 등에 대한 전략을 조언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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