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유가하락 영향
8일 뉴욕증시는 모기지업체 패니매의 대규모 손실 소식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간 영향을 받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302.89포인트(2.65%) 상승한 1만1,734.32에 마감됐다. 이는 전 주말보다 3.6%나 상승한 것이며, 6주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나스닥 지수도 58.37포인트(2.48%) 오른 2,414.10을 기록했고, S&P 500 지수는 30.25포인트(2.39%) 상승한 1,296.31로 장을 마쳤다.
NYSE에서는 6억7천700만주가 거래된 가운데 상승종목이 하락종목 보다 3 대 1의 비율로 많았고 5억3,700만주가 거래된 나스닥에서는 상승종목이 하락종목의 약 2배에 달했다. 이날 주가의 상승세는 유가 하락과 미국 노동생산성 상승이 달러화 강세를 부추기면서 더욱 탄력을 받았다.
유로화는 미 달러화에 대해 한때 1.5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고 하루 낙폭으로는 지난 2000년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유로화는 이탈리아의 경기침체로 전체 유럽권의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한때 1.4996달러까지 떨어져 5개월만에 1.5달러선 밑으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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