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수계 인구 50% 육박…7년새 2배 성장
귀넷의 인구 지형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미국 현지 언론들이 7일 일제히 보도했다. 귀넷카운티의 소수 인종 비율은 2007년 7월까지 집계에서 48.3%를 기록, 7년 사이 두 배 이상 성장했다. 귀넷카운티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백인 인구가 주민의 9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보수적인 인구분포를 보여왔다.
지역 일간지 AJC는 이러한 경향을 두고 “저렴한 주택가격과 일자리를 찾아 흑인, 라틴계,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이곳으로 몰리기 시작했다’면서 “이런 인구 변화에 힘입어 귀넷카운티가 조지아주에서 소수인종 비율이 높은 5대 도시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귀넷처럼 소수계 인구 비중이 높은 카운티는 조지아주에서는 디켑, 풀톤, 클레이톤, 락데일 카운티로 이중 클레이톤 카운티는 소수계 주민 비율이 79%에 달했다. 미 전역에서는 302개 카운티에서 소수계 비중이 50%이상을 기록했다. 소수 인종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에는 플로리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와 뉴욕 퀸스지역, 캘리포니아주의 로스 앤젤레스 지역 등이 꼽혔다.
지역 전문가들은 “귀넷의 인구분포 특징은 흑인보다 아시아계 이민자와 라틴계 이민자들이 많다는 점”이라며 “귀넷 주민의 1/4이상이 외국 출생으로 사업기회를 찾아 귀넷으로 모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례로 귀넷 지역에 한국 식료품 체인점이 입점하면서 인근 지역으로 식당과 오피스 등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이를 따라 한인 인구가 크게 늘어났다는 것. 이들은 “조만간 중국계 대형 상가가 문을 여는 등 이민자가 주도하는 개발이 계속되는 한 소수계 인구 유입이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귀넷 정부 관계자들은 “거주민들의 출신과 인종이 다양해지면서 정치지형도 변화되고 있다”면서 “최근 선거직 공무원을 희망하는 사람은 한국말과 스페인어 중국어를 구사하는 유권자를 끌어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류미비자와 이중언어 학교 프로그램의 부족 등 사회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만큼 정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단속과 규제 활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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