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자 학생 증가추세 불구 프로그램 구태의연
고식적 ESL보다 다른 학과와 연계해 가르쳐야
대도시 학교협의회 조사 보고서
이민자 학생이 늘어나고 있지만 시애틀 교육구의 이중언어 교육 프로그램이 너무 느슨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 같은 지적은 최근 ‘대도시 학교협의회’가 시애틀 교육구의 의뢰를 받아 조사를 실시한 후 6일 발표한 결과 보고서 초안에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애틀 교육구의 이중언어교육프로그램은 너무 단편적이며, 세분화 교육도 이뤄지지 않고 있고, 교육효과에 대한 철저한 분석도 없으며, 영어교육이 학문적인 성과와도 연계돼 있지 않아 결과가 신통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미셸 케슬리 회장은 “시애틀 교육구의 이중언어 교육 프로그램은 교육방법이나 커리큘럼 등에서 빈약할 뿐 아니라 이중언어교육센터가 도시 곳곳에 산재해 있어 일부 학생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야 하는 등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시애틀의 전체 학생은 4만5,933명(2005~2006년 학기 기준)으로 계속 감소 추세지만 영어 외의 모국어를 가진 학생은 전체의 23%인 1만613명으로 계속 증가 추세이다. 이 같은 비율은 전국적 평균에 비해서도 높은 편이다.
현재 시애틀 교육구 관내 학교에 재학하는 학생들이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는 언어만 102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주관한 협의회는 “시애틀교육구가 이민자 학생들에게 단순히 ESL만 가르치지 말고 영어를 다른 공부 수업과 연계해 가르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권고했다.
또 이민자 학생들이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학생들과 교실에서 같은 자리에 앉도록 해 수업이나 학교생활 속에서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효과가 좋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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