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캔트웰 상원의원 등 항의… 공군장관 임명안 보류 대응
“비행기 크기에 우선순위, 에어버스 재 낙찰 가능성”
국방부가 공군의 공중급유기(탱커) 교체를 위한 350억 달러 규모의 재입찰 수정안 초안을 발표하자 워싱턴주 출신 연방의원들이 여전히 보잉에 불리한 내용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마리아 캔트웰 상원의원(민주·워싱턴)은 “급유기 재입찰 초안이 제대로 바뀔 때까지 마이클 돈리의 공군장관 임명에 대한 상원 비준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 고 강조했다.
역시 민주당 소속인 패티 머리 상원의원과 놈 딕스 하원의원도 캔트웰 의원과 연대해 초안 변경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이들은 국방부 재입찰 수정안이 종전 입찰제안과 다를 바 없어 미 공군의 핵심사업이 외국기업에 넘어갈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주장했다. 공군은 앞으로 30년간 총 1,000억 달러에 달하는 탱커 대체사업 가운데 1차분 179대에 대한 입찰을 올 1월 실시, 보잉의 라이벌인 에어버스와 컨소시엄을 이룬 노스롭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노스롭 낙찰이 결정된 후 워싱턴주 연방의원들과 보잉 노조 등은 입찰 제안서의 일부 내용이 노스롭에 일방적으로 유리했다며 연방 회계감사원에 조사를 의뢰했었다. 연방 회계감사원은 ‘제안서 일부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 며 사업자 선정을 원점으로 돌렸다.
워싱턴주 출신 연방의원들은 재입찰 수정안에서 여전히 급유기의 크기에 가산점을 주는등 에어버스 쪽에 유리하게 꾸며져 있다며 입찰제안 요청서 수정을 주장하고 있다.
국방부는 8월15일 정식 제안요청서를 보잉과 노스롭 측에 전달한 후 10월1일까지 응찰을 받을 예정이다. 최종 사업자 선정은 올해 말 있게 된다.
하지만 캔트웰 상원의원은 “제안요청서 초안을 검토한 결과 감사원 지적사항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고 주장, 다시 노스롭에게 낙찰된다하더라도 시비가 계속 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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