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환은행 철수 4년 만에 페더럴웨이에 사무소 재개
융자, 수출입 업무 주력…빠른 시일 내 지점형태로
한국 내 재산을 담보로 시애틀 등 서북미 현지에서 융자가 가능하게 됐다.
본국 은행으로는 유일하게 외환은행(KEB)이 철수 4년만에 페더럴웨이에 사무소(소장 이재원)를 다시 마련하고 6일 개소식을 가진 뒤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 사무소는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KEB 지분을 인수, 대주주가 되면서 관련법에 따라 예금ㆍ송금 등 일반 은행업무는 하지 않는다. 다만 외환은행의 자회사로 LA와 뉴욕에서 영업중인 ‘KEB Financial Corp’이 관할하는 사무소 형태로 업무를 시작, 한인을 대상으로 상업융자와 한국계 지상사의 현지 금융업무, 미국 무역업체 등의 수출입 업무 지원에 주력한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노 찬 해외사업본부 부행장은 “실명확인 등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한국에 자신 명의의 부동산 등 재산을 갖고 있는 동포들은 이를 담보로 이곳 사무소에서 융자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외환은행에 계좌를 가진 사람이 온라인 거래 등을 위해 실명확인 작업이 필요할 경우 총영사관에서 위임장을 받아 보내는 등의 불편없이 직접 시애틀사무소에서도 대행이 가능해졌다.
노 부행장은 “LA와 뉴욕을 제외하고 교민의 경제활동이나 한국과의 교역 등을 고려할 때 시애틀이 미주 지역에서 애틀란타와 함께 탑2의 성장과 잠재력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사무소를 다시 열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사무소의 경우 대개 신참 간부를 소장으로 보내는데 시애틀 사무소장에는 본점에서 인사전략부장을 역임한 베테랑 이재원씨를 소장으로 발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종호 글로벌 기업 사업본부 부행장도 “현재 론스타의 대주주 변경 문제가 법적으로 해결돼가고 있다”며 “해결이 마무리되는대로 가능한 한 이른 시일내에 시애틀 사무소를 지점 형태로 확장해 동포들의 종합금융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이하룡총영사, 워싱턴주 재무장관에 출마한 손창묵 후보, 김승리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장 등 워싱턴주와 오리건주의 유력인사들이 총출동해 외환은행의 시애틀 재입성을 축하하며 동포사회 경제발전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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