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터지스 모터사이클 축제 참가 시애틀 경관 체포
500여명 운집한 술집 아수라장…사망자는 없어
사우스 다코타에서 열린 연례 모터사이클 축제에 참가한 시애틀 경찰관이 다른 클럽 회원에 총을 쏴 중상을 입힌 혐의로 체포됐다.
사우스 다코타주 소도시 스터지스 경찰은 세계최대 규모인 ‘스터지스 모터 사이클 축제’ 가 열린 지난 9일 새벽 1시경 ‘강철 돼지(Iron Pigs) 클럽’ 소속 시애틀 경찰국 소속 경관이 ‘지옥의 천사(Hell’s Angels)’ 단원들에게 총격, 이중 한 명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발표했다.
‘강철 돼지’클럽은 모터사이클을 즐기는 경찰관과 소방관들로 이뤄진 단체다.
록그룹 공연을 보려고 500여명의 인파가 북적댄 술집은 총성이 울리자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
술집 주인 딘 킨니는 “축제에 소란이 따르게 마련이어서 예년엔 경찰을 부르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굉장히 심각했다” 며 술집 밖에 있던 50여명의 경관이 즉각 사건현장을 통제해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스터지스 경찰국은 사건 당시 가해경관 외 4명의 시애틀 경찰관이 현장에 있었다며 시애틀 경찰국과 함께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길 컬리카우스 시애틀 경찰국장은 “강철 돼지 클럽은 금시초문”이라며 조만간 내사결과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철 돼지클럽’ 홈페이지에게재된 행동강령은 ‘근무나 비번을 가리지 않고 대중을 돕는다’라고 명기돼 있다. 이 클럽은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에 198개의 선물 꾸러미를 결손가정 어린이에게 전달했다고 시애틀 경찰국 웹사이트는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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