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상공회 김영민 회장, 유니스 정 이사장 취임
“화합의 시너지로 도약”…공식 홈페이지도 열어
한인상공회의소가 반년 남짓 표류 끝에 8일 제16대 회장 및 이사장 취임식을 갖고 힘차게 새 출발을 했다.
이날 저녁 페더럴웨이 KOAM-TV 이벤트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영민 회장은 “워싱턴주도 고유가와 경제위기를 비켜갈 수는 없다”며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한인 상공인들이 힘을 하나로 뭉쳐 난국을 극복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한인 상공인들이 어려움을 밑거름 삼아 더욱 내실을 다지고 발전할 수 있도록 ‘다난흥방(多難興邦ㆍ어려운 일을 많이 겪고 나서 나라를 부흥하게 한다)의 자세로 회장직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한인 비즈니스 활성화 ▲상공인 교육확대 ▲비즈니스 관련 2세 인재육성 등 3대 역점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취임식과 함께 상공회의소는 상공인간 정보교환 등을 위해 이날 공식 홈페이지(www.kochamwa.org)도 개설, 운영에 들어갔다.
유니스 정 이사장은 “화합의 시너지를 통해 상공회의소가 도약의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며 김 회장의 3대 공약 실천을 위해 ▲한국 중소기업 상품 상설전시장 마련 ▲상공인 DB 구축 ▲소수민족 특혜사업 진출 및 지원 극대화 ▲경제전문가 초청 세미나 ▲회원 업소록 제작 ▲미국과 한국경제 동향 및 정보 제공 ▲동포자녀의 한국 대기업 인턴십 지원 등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하룡 총영사는 격려사를 통해 서북미 한인경제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상공회가 동포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나서는 등 동포사회 경제 지킴이 역할의 선봉에 서달라”고 당부했다.
김덕룡 청와대 국민통합특별보좌관도 정정이 자문위원이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가 동포화합 등을 통해 한민족의 역량을 보여주는 진정한‘한상’의 이름을 완성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종찬 고문은 상공회 표류의 단초가 됐던 지난해 부실 엑스포 개최 및 당시 권찬호 총영사가 행사지원금 3,000달러를 환수한 것과 관련, “준비위원들도 반성해야 하지만, 시애틀에서 고작 3~4년 있을 사람이 2,000~3,000 달러를 주면서 추궁하는 것을 보고 민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참석자들은 “당시 지원금은 고국의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마련된 것인데, 부실행사에 대한 뼈아픈 반성 없이 이를 시정하려 한 당시 총영사를 폄하하는 것은 아직도 사태의 본질을 잘못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황양준 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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