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대(UGA)를 필두로 미국 동남부 지역에서 북한과의 교류활동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UGA 박한식 교수는 12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지아 농대가 북한 농업과학원 대표단을 미국에 초청했으며 비자 문제 등이 해결될 경우 북한 농업전문가들이 조지아를 방문해 구체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UGA 농대 관계자들은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북한을 방문해 북한 농업과학원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이번 방북길에는 스캇 앵글 농대학장과 대학부설 국제문제연구소(GLOBIS) 소장인 박한식 교수 등이 참석했다.
관계자들은 북한의 식량난 개선을 위해 종자개발과 보급을 비롯해 선진 농업기술의 이전 및 양계산업 육성 등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사업을 적극 지원키로 결의했다. 이와함께 북한 농과대학에 실험기자재와 연구시설 등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북한 농업 전문인력을 미국으로 초청, 연수 시키는 방안을 기획했다. 이렇게 되면 북한의 농대생들이 미국으로 직접 유학을 올 수도 있게 된다.
박한식 교수는 농업연구 분야의 명문인 조지아대 농대의 장점을 살려 북한의 식량난 개선과 농업분야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면서 북한 대표단이 조지아를 방문하는 대로 구체적인 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UGA는 1785년 에덴스시에서 개교한 미국 최초의 주립대학교로 동남부 지역의 명문대학이다. 특히 농대의 경우 농업경제개발센터를 비롯해 콩 개발센터, 식품생산 증진.상업화 센터 등 10여개의 다양한 농업관련 연구센터를 부설기관으로 보유 중이며, 옥수수.땅콩.면화농장도 운영하고 있다.
조지아 농대는 지난 2001년 게일 부캐넌 농대학장부터 북한과의 농업분야 교류를 추진해 왔으나 부캐넌 학장이 미국 농무부 차관으로 이직하면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스캣 앵글 신임 학장이 부임하면서 새롭게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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