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모 코와 어깨 편한 한의원

2년 동안 잦은 코감기와 코 막힘, 콧물로 인해 고생을 한 11세 남자 어린이의 사례이다. 2007년에 시작된 계절성 꽃가루 앨러지로 인해 코 막힘과 콧물 증상이 시작이 되었고, 병원에서의 치료가 증상에 호전이 없어 현재는 만성화 되어 버린 증상을 본 의원에 내원하여 치료받기로 했다.

코 막힘으로 인해 구강호흡을 할 수 밖에 없어 치아가 고르지 못하게 되었고, 비염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져 학업이 오르지 못하고 필자가 보기에도 정서가 산만한 아이다. 내원 전 스테로이드성 코 스프레이로 증상 치료에 도전했지만 아이에게 좋지 않을 것 같아 아이의 부모가 사용치 않기로 결정하고 한방 치료에 몰두하기로 했다.이젠 여름이 많이 지나가 아침 저녁 공기가 차가워지는 가을 환절기가 거의 왔음을 느낄 것이다. 이런 환절기가 시작되면 어김없이 소아에게 찾아오는 증상은 바로 콧물, 코 막힘 그리고 기침이다. 날씨가 따뜻할 때에는 괜찮다가 온도가 급격히 내려가면 바로 콧물이 심하게 나오고 코 막힘이 심해 밤에 잘 때 입을 벌리고 숨을 쉬게 된다. 그리고 특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재채기와 연속적인 기침으로 인해 보기가 딱하게 된다.

이런 앨러지성 비염은 초기일 때 치료를 잘 해야 한다. 앨러지성 비염은 천식 뿐만 아니라 축농증으로도 악해질 수 있을 뿐더러 한참 성장하고 있는 소아들에게는 최고의 적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앨러지성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끊임없이 나오는 콧물로 인해 학업 쌓기가 몹시 불편하게 되고, 밤에는 코가 쉽게 막혀 잠을 설치게 된다. 코 막힘으로 인해 아이들은 기억력이 저하되며 특히 지구력이 약해져 학교성적이 오르기 어렵게 된다. 또한 코가 막힘으로 인해 자연히 입맛도 잃게 되어 성장하는데 필요한 영양소 부족으로 성장에 큰 지장을 주게 되므로 소아의 비염관리는 성인보다 더 중요하다고 필자는 본다.

앨러지성 비염이 있는 소아들을 진찰 하다 보면 부모 중 한 사람 또는 두 사람 모두에게 앨러지성 체질이 있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나타난다. 그래서 보모를 알면 자식들의 체질이 대강 어떻다는 것을 짐작 할 수 있다. 보통 자녀와 같은 비염이 있었던 부모들 같은 경우, 자신이 지녔던 어려움을 알아서 인지 자녀의 치료에 굉장히 적극적이고 치료효과 역시 월등이 높다. (A) A리스트에서 체크된 사항이 2개 이상이라면 앨러지성 비염일 가능성이 높으며 전문적 치료가 필요하다.

1. 늘 맑은 콧물을 달고 산다.
2. 코가 목뒤로 넘어 간다.
3. 기상 시 재채기와 하루 일과를 시작 한다.
4. 조금만 찬 바람을 쏘이면 재채기를 한다.
5. 코 속이 늘 답답하고, 코막힘으로 입으로 숨을 쉰다.
6. 코골이가 심하다.

(B) B리스트는 앨러지성 비염에 흔히 수반되는 증상과 사기에 대항 할 수 있는 저항력, 면역력의 저하를 뜻하며 만약 체크된 사항이 4개 이상이라면 앨러지성 체질이기 쉬우므로 근본적인 치료를 필요로 한다.

1. 가족 중에 비염,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같은 앨러지성 질환을 앓는 사람이 있다.
2. 어릴 때 태열이 있었고 현재는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다.
3. 집 먼지, 꽃가루 앨러지가 있다.
4. 쉽게 감기에 잘 걸리며 주로 코 감기 증상이 많이 난다.
5. 쉽게 피로를 느끼며, 식욕이 없다.
6. 설사를 자주 한다.
7. 봄과 가을에 앨러지 증상이 심하다.
8. 머리가 자주 아프다.
9. 환절기가 되면 눈과 코를 많이 비빈다.
10. 쉽게 땀을 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