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전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회장 오재봉)의 공금유용 의혹으로 언론에 이름이 밝혀진 강용한 SF프로제너널 사장은 “순수한 마음으로 한인회에 후원한 기금으로 인해 나와 회사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허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강용한 사장은 지난 2002년 3월 한인회관 루핑공사를 진행하며 SF시와 한인회에 제안서를 제출, 업자로 선정됐고 이에 2002년 10월부터 11월까지 공사를 마무리 한 후 2003년 1월 13일 후원금 명목의 2만7,000달러짜리 첵을 오재봉 회장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세금보고를 하면서 후원금 2만7,000달러를 신고하고 그에 따라 세금감면을 받았음을 증명하는 서류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강씨는 현 25대 한인회와 전 22대 한인회가 서로 주장하는‘돈을 받아 입금했다, 않했다. 공금을 유용했다’는 주장에 자신이 이름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도 기분이 썩 유쾌한 일은 아니며 사실 자신은 상관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또 한인회관 지붕에서 물이 새 공금이 이에 대한 재수리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공금유용 의혹을 포착했다는 25대 현 한인회측의 주장에 대해 깅용한 사장은 “내가 부실공사를 했으니 보증기간안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고쳐내야 한다는 한인회의 주장은 자신의 이름과 회사의 명예를 철저히 유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이어 “한인회 측에서 지붕에서 물이 새니 고쳐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미 보증기간 5년이 끝난 공사이지만 도의적인 차원에서 물 새는 것을 고치려고 한인회관에 갔었다”며 “지붕의 에어컨에서 물이 새는 것을 확인하고 메탈 플레싱 공사를 직접 설치해 주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또한 강 사장은 “에어컨을 옮겨줄 경우 지붕을 확인하고 고쳐준다고 얘기한 것은 루핑 업자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한인회측이 크레인을 불러 에어컨을 옮긴후 지붕에 만약 이상이 있을 경우 수리하는 것이지, 주인이 옮겨주지도 않는 큰 에어컨을 루핑업자가 무슨 수로 옮기고 지붕을 수리하느냐”고 되물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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