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김(가지런이 치과 원장)
운동이나 일상생활 중 갑자기 당한 외상으로 치아가 빠지거나 부러질 때 응급처치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치료 성과의 성패가 결정된다.
치아가 빠진 경우
빠진 성인 치아는 제자리에 다시 심을 수가 있기 때문에 사고 후 치아가 없어졌으면 초기 처치를 하는 동안 잃은 치아를 찾는다. 치아가 빠졌을 경우 가장 중요한 응급처치는 이가 마르거나 더러워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이가 더러워졌다고 해서 치아를 닦거나 소독해서는 안 된다. 중요한 기능을 하는 치아뿌리 주위의 치근 막에 손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식염수나 우유를 흘려 이를 가볍게 씻어내고 치아를 제자리에 넣고 패드를 사용해서 압박한 채 치과의사에게 후송한다. 이런 응급처치를 한 다음 병원에서 1시간 이내에 다시 심어 고정시키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치아가 부러지거나 흔들릴 경우
이가 부러지거나 흔들릴 경우 이의 부러진 조각은 다시 붙이고 철사 등을 이용해 고정시키는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따뜻한 물로 입안을 헹구어 깨끗하게 하고 부었을 경우는 냉찜질을 해 최대한 빨리 치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 외부의 충격을 받아 이가 흔들리면 병원에 가 주위의 건강한 치아에 묶어 회복될 때까지 고정하는 치료를 받는다.
턱뼈가 부러진 경우
급작스런 사고나 외상으로 턱뼈가 부러진 경우는 당연히 최대한 빨리 치과로 와야 한다. 단순히 부러진 뼈만 붙이는 것이 아니라 위아래 턱을 부러지기 전 상태대로 맞추어야만 씹는 기능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치료는 부러진 부위와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특히 관절부위가 손상되거나 위턱의 뼈가 손상되었을 때는 수술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수술을 통해 뼈를 맞추고 금속판과 나사로 부러진 부분을 고정시키며 턱에 깁스를 하지 못하므로 수술을 하지 않은 경우는 4~6주 수술한 경우는 1~2주 정도를 위아래 턱이 움직이지 않게 철사로 고정한다. 최근 사용하는 금속판 종류들은 몇 개월이 지나면 뼈와 완전히 결합하므로 구지 제거수술은 받지 않아도 된다.
치통이 있는 경우
아픈 치아 부위를 깨끗하게 하고 따뜻한 소금물을 이용해서 양치한다. 치실을 사용하여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고 얼굴이 부어오르는 경우에는 냉찜질을 한다. 통증 완화를 위해 진통제 타이레놀을 복용하고 가능한 빨리 치과에 간다.
구강출혈
사고에 의한 치아 소실이나 이를 뽑은 후에 발생하며 다음과 같이 처치한다. 환자의 머리를 앞으로 굽혀서 앉히고 부상당한 쪽으로 숙여서 혈액이 자연스럽게 배출되도록 한다. 가제를 상처에 대고 환자로 하여금 엄지손가락과 다른 손가락을 이용해서 약 10분간 압박, 지혈시킨다. 치근 쪽에서 출혈이 될 땐 가제나 패드를 크게 만들어 입을 다물면 자연히 압박이 되도록 물고 있게 한다. 출혈이 계속되면 패드를 새 것으로 바꾼다.
혈액을 많이 삼키면 구토를 일으키게 되므로 혈액을 입 밖으로 배출하도록 한다. 12시간동안 더운 음료를 먹지 않도록 한다. 상처가 매우 크거나 30분 이상 계속 출혈되면 의사나 치과의사에게 의뢰한다. 위와 같은 경우에는 가능한 한 신속히 전문의를 찾아 치료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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