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왼쪽부터) 원장, 정순환 이사장, 저자 래리 피버트, 이정수, 스티브 나 목사, 윤애숙, 이응도 목사
LCSW 래리 피버트 ‘노스펜 지역 한국계 미국인’ 발간
필라델피아 인근 최대의 한인 밀집 지역인 몽고메리 카운티에 살고 있는 한인들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자료가 발간되어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한인에 대한 귀중한 자료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몽고메리 카운티 패밀리 서비스 LCSW, BCD 전무이사인 래리 피버트씨는 카운티 내에 아시안계 중 인도계와 한국계의 급격한 증가에 착안, North Penn Community Health Foundation의 자금지원으로 지난 2년간 두 커뮤니티를 집중 분석한 ‘노스펜 지역의 한국계 미국인과 인도계 미국인’이라는 자료집을 발간하였다.
이에 이 자료에 대한 토론과 분석, 그리고 앞으로 몽고메리 카운티 내의 아시안계 커뮤니티에 대한 사회적 서비스 및 요구사항의 반영을 위해 오는 9월 25일 노스 펜 소셜 서비스 센터에서 커뮤니티 포럼을 열기로 했으며 이를 위한 한인 준비위원회 모임이 지난 8일 오후 서재필 센터 노스펜 분원에서 열렸다.
자료집 저자인 래리 피버트씨와 정환순 서재필 재단 이사장 등 한인사회에서 사회봉사단체를 담당하고 있는 각 분야별 활동가 8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래리 피버트씨는 한인들에 대한 자료가 의외로 너무 없는데 놀랐고 이 자료집을 발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 자료집이 한인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한인사회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정확히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환순 이사장은 이번 자료집 발간으로 이곳 주류사회 사회봉사 재단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았다며 이번 기회에 많은 한인 단체들이 서로 힘을 합해 이 지역 한인들을 위한 실질적인 방법들이 모색되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간된 자료집에는 2000년 인구 센서스에 의거, 몽고메리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의 수가 9,482명으로 39,810명의 아시아인 중 최고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현재는 약 2만여 명 이상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또한 자료집에서 “아시아인들은 매우 잘하고 있으며 문제가 없고 아이들은 학교에서 잘하고 있고 혼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고 일반적인 통념 때문에 많은 문제들이 묻혀지나가거나 간과 되고 있고 요구사항도 흔히 묻혀지고 지나쳐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한인사회에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으로 정신건강 문제, 연장자들의 근심사항,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언어장벽, 의료보험 문제, 약물 남용과 중독, 인종차별의 두려움과 힘의 부족, 교통 문제, 건강과 의학적 문제, 빈곤, 이민 문제, 부모와 자녀사이의 문화적 갈등, 민족내의 갈등, 봉사단체
존재의 인지도 부족 등 14가지를 지적하고 있으며 이 중 연장자들의 근심사항들, 언어장벽, 정신건강 등 세 가지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파악 되었다.보고서는 커뮤니티 지도자들이 이러한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으며, 단체와 교회 등 각종 단체들이 서로 협력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피버트 소장은 또 커뮤니티 내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노스 펜 일대에 있는 정부 기관과 공공 기관 서비스 기관 등에서도 이들 아시안을 위한 사회 서비스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날 모임은 이러한 권고에 대해 조사에 참여했던 한인과 사회봉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인 단체 대표들이 내용 파악과 함께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 모임에는 정환순 회장, 이광호 소장(청소년상담원), 이정수 대표(EEO 21), 이응도 목사(초대교회)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25일 오후 7시 커뮤니티 포럼을 열고 더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커뮤니티 포럼에는 정환순 이사장을 비롯한 6명의 한인 사회활동가들이 패널로 참석하게 된다. 문의: ‘215-939-5831’
<이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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