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인근의 병원들이 산부인과를 잇달아 폐쇄하고 있어 이 지역 산모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필라델피아 저먼타운에 위치한 체스트넛 힐 병원은 오는 11월부터 산부인과 병동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병원 측은 오는 11월 4일부터 출산병동을 폐쇄하고 7일부터는 산모관리 부서까지 폐쇄하며 이곳에 근무하던 직원 70여 명도 해고한다고 밝혔다.체스트넛 힐 병원의 산부인과 폐쇄는 지난 해 필라델피아 북부에 위치한 진스 병원의 산부인과 폐쇄에 뒤이은 것이며 지난 1997년 이후 모두 15개 병원이 산부인과 병동을 폐쇄한 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임산부들이 검진이나 출산을 위하여 더욱 먼 거리에 있는 병원을 찾아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게 되었다.
이번에 폐쇄된 체스트넛 힐 병원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산부인과 병원은 알버트 아인슈타인 병원으로 약 5 마일 가량 떨어져 있다.
병원들의 이 같은 산부인과 병동 폐쇄는 보험회사들이 분만 보험금 지급을 삭감하고 있는데다 과다 진료비용 청구 비율이 가장 높고 의료 사고 비율도 다른 분야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각 병원들이 산부인과 병동을 계속 운영하기 위해서는 병원들이 연간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적자를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체스트넛 힐 병원 관계자는 산부인과 병동은 향후 여성 노인을 위한 치료 관리센터로 이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재 필라델피아 지역의 병원 중 산부인과 병동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아인슈타인 병원을 비롯해 애빙턴 메모리얼, 템플대 병원, 란케나우, 머시 서브어반 병원 등 7군데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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