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야외활동이 본격화하면서 발열성 질환에 대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이는 청명한 가을 날씨가 연일 계속되면서 골프나 등산, 캠핑 등 야외활동에 나서는 한인들은 증가하는데 반해 발열성 질환에 대한 한인들의 이해는 매우 부족하기 때문.
특히 이상기온에 따른 가을철 무더위가 매 주말 기승을 부리면서 반바지, 반팔 차림의 야외나들이가 많아 발열성 질환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뉴욕뉴저지 지역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발열성 질환은 진드기(Tick)에 의해 감염되는 록키 마운틴 스팟티드 피버(Rocky Mountain Spotted Fever)와 라임병이다.
록키 마운틴 스팟티드 피버와 라임병은 사슴 등 야생동물의 피부와 털에 서식하는 진드기에 물리면서 감염되는 질환인데 동북부지역에서는 주로 뉴욕과 뉴저지, 펜실베니아에서 발생하고 있다.
김세진 전문의는 “록키 마운티 스팟티드 피버는 진드기의 몸속에 서식하는 균이 사람의 몸속에 들어가면서 생기는 질병으로 심한 고열과 함께 반점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심장병과 관절염, 뇌막염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며 “야외활동 시 반드시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을 입고 ‘DEET’가 함유된 해충 퇴치제를 몸에 뿌려 진드기로부터 자신의 몸을 방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우섭 전문의도 “이맘때면 감기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 검진결과 라임병이나 록키 마운틴 스팟티드 피버인 경우가 있다”며 “야외활동을 한 후 몸에 열이 나고 반점이 생기면 록키 마운틴 스팟티드 피버와 라임병을 의심,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특히 야외활동 시 풀밭에 눕지 말고 등산로가 아닌 숲이나 길에 들어가지 않는 등 안전규정을 잘 지킨다면 발열성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을철 발열성 질환은 주로 9월 말까지 기승을 부리다 찬바람이 부는 10월께 사라진다. <이진수 기자>
A8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