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양 몸맘한의원 원장
천식이란 호흡 시 체내로 들어오는 여러 가지 자극 물질에 대한 기관지의 과민 반응으로 기관지를 비롯한 기도점막에 염증이 발생해 기관지가 부어오르고 좁아져서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또한 색색거리는 호흡소리를 동반한 기침이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천식은 발병 시 적절한 치료를 하면 일단 증상이 완화되며 정상으로 회복되기는 하지만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발작적인 기침과 호흡곤란 등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천식은 어느 연령대에서나 발생하는 질병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추세인데, 특히 근래에는 어린이 환자가 급증해 어린이의 5~10%가 천식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이중 20~30%는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례로 천식환자의 70%가 어린 시절에 천식성 기관지염을 앓았던 적이 있다는 통계입니다.
천식의 증상은 지속적인 마른기침과 함께 천명(색색거리는 호흡소리)이 일어나면서 끈끈한 가래를 뱉는 것을 들 수 있는데 증상이 심할 경우 호흡곤란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호흡곤란은 들이마시는 숨보다 내뱉는 숨이 길어지며 그르렁 그르렁 하는 소리를 내게 되는데 호흡곤란이 심해질 경우 입술이 파래지기도 하고 숨이 막히는 듯한 불안감을 느끼게 되며 누워서 자는 것이 힘들어 앉거나 책상에 엎드려 자는 것이 편하게 느끼기도 합니다.
천식의 발작은 정도에 따라 크게 소발작, 중발작, 대발작으로 분류하는데 소발작은 색색거리기는 하지만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고 가벼운 천명음이 들리는 정도이며, 대발작은 색색거리는 숨소리와 함께 똑바로 누워 자기가 힘들고 호흡곤란으로 입술이 창백해지고 파랗게 변하게 되는 증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중발작은 소발작과 대발작의 중간정도의 증상을 보입니다. 또 환자에 따라서는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천식의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여 진단의 어려움이 다르기도 합니다.
천식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유전적인 이유와 앨러지 체질인 경우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상통계에 따르면 천식환자의 약 90%가 삼촌이내의 친척 중에 앨러지 환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외에 주거 환경의 변화로 일어나는 집안의 먼지나 집먼지 진드기 등 흡인성 앨러지도 천식의 유발인자로 작용하고 있으며 유제품, 공해에 의한 대기오염, 환경오염 등도 천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이들의 경우는 감기 등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이 천식의 주된 유발인자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천식을 효천(哮喘)으로 분류합니다. 효(哮)란 호흡할 때 목에서 그르렁 하고 나는 소리를 말하고 천(喘)은 급박하게 호흡혼란이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천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경우 기관지와 폐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데 정확한 발병 원인과 치료는 폐의 움직임과 작용을 파악하는 것이 선결과제입니다. 천식의 발병은 허파의 운동이 어
떤 이유에 의해 제대로 움직이지 않거나 노폐물이 고여 병리적으로 진행되어 기관지가 민감해지거나 기질적인 병변인 염증과 기관지 경련으로 인해 기관지가 좁아져 발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천식의 치료는 정확하게 천식의 발병원인을 파악하고 체질 및 병증으로 폐활량이 떨어져 폐포(허파 꽈리) 내에서 발생하는 와류(渦流) 즉 소용돌이 현상을 제거해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외인성, 보통 앨러지로 인한 천식과 내인성 기관지 천식을 구분하여 한약과 침구치료를 병행하면 좋은 치료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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