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이 채 안되는 수술이 성격까지 변화시키죠.”
지난 22일 뉴저지 티넥 소재 홀리네임 병원에서 다한증 무료 클리닉을 진행한 양희곤 외과 전문의 는 15년 동안 5,000여 수술을 시행한 전문의이다. 잉글우드 클립스와 플러싱에서 양희곤 일반 외과를 운영중인 그는 매주 월요일 홀리네임 병원에서 각종 암 수술은 물론이고 복강경 수술을 통한 맹장, 담낭 수술 등을 집도하고 있다.그는 “다한증은 서양인보다 동양인의 발병 비율이 5~6배 높다”며 “대인관계는 물론이고 비즈니스,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주는 다한증에 대한 한인들의 인식이 부족해 실제로 병원을 찾는 비율은 그에 못 미치지만 간단한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한증은 우리 몸의 신경계중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돼 있는 자율 신경(Autonomic nerve)이상으로 인해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질병이다. 배에 조그만 구멍을 뚫어 기구를 삽입,자율 신경의 일부분을 절단해줌으로써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등에서 땀이 과하게 분비되는 것을 막아준다.
베테랑 수술 집도의인 그는 다한증 뿐 아니라 동양인이 서양인과 다소 다른 신체 및 내장 구조로 돼 있어 수술시 의사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그는 “동양인의 일부 내장 구조는 서양인과 다소 차이가 있어 서양인은 오른쪽 장염이 빈번한 반면 서양인은 왼쪽장염이 자주 발생한다”며 “서양의사들이 동양인의 왼쪽 장염을 맹장으로 오해, 약으로 치료할 수 있음에도 엉뚱한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말했다.
1975년 13세때 시카고로 이민 온 양 전문의는 시카고 대학과 러시 의대를 거쳤다. 수술로 인해 바쁘지만 보람만큼은 어느 진료과 못지않다는 그는 작년에 이어 올 여름 일주일간 온두라스를 방문 50명을 진찰, 10여명의 수술을 집도하는 등 의료선교 활동 역시 활발하게 진행해오고 있다. 다한증 클리닉은 29일 오후 2시 한차례 더 실시되며 진료 후 수술이 필요한 비보험자에 한해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수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어 문의:201-833-3399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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