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한인 인구 32만 3천명... 미 전국은 134만명
’2007 연방센서스’ 결과발표
미국 내 한인 인구가 공식 총 인구조사 실시 시점인 지난 2000년 이후 25% 증가했으며 한인 5명 중 4명꼴로 가정에서 영어를 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이 23일 발표한 2007년 전국 인구 현황 표본조사 자료(2007 American Community Survey)에 따르면 전체 한인(혼혈 제외) 인구는 모두 134만4,171명(오차 ±31,587)으로 추산돼 지난 2000년 센서스 공식 집계 107만6,872명에 비해 24.8%가 늘어났다.
이번 자료는 전체 인구 실사가 아닌 표본 조사를 바탕으로 통계치를 추산한 것이다.
이번 한인 인구 추산치 134만4,171명 가운데 한국 태생은 모두 104명2,580으로 전체 한인의 77.6%에 달했다. 한인 가운데 1세나 1.5세 이민자가 4분의3을, 2세 이상 자녀 세대가 4분의1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5세 이상 인구 중 가정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한인의 수는 106만2,337명으로, 전체 한인의 79.0%가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전체적으로 집에서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5명 중 1명꼴인 19.7%였으며,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43%, LA 지역의 경우는 절반 이상인 53.6%가 가정 내에서 영어 이외의 말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 내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5세 이상 한인들 가운데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류된 수는 61만8,510명으로 무려 58.2%에 달했다. 이같은 영어 미숙자 인구수는 캘리포니아 전체의 경우 5분의1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별 한인 인구는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버지니아, 일리노이 순으로 많았고, 2000년 센서스 이후 7년간의 인구 증가율에서는 조지아주가 57.5%가 늘어 가장 높으며 캘리포니아주는 22.1%의 증가를 기록했다.
남가주 지역 카운티별 한인 인구 추산치는 32만3,384명으로, LA카운티가 19만8,777명, 오렌지카운티 8만2,875명, 샌디에고카운티 2만603명, 샌버나디노카운티 1만850명, 리버사이드카운티 7,796명, 벤추라카운티 2,483명으로 나타났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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