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음주운전자에게는 별도 번호판을 발급, 일반인이 식별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주장해오던 메릴랜드 주 하원의원이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됐다. 허먼 테일러 주니어 의원은 지난 5월 1일 밤 실버스프링의 뉴햄프셔 애비뉴에 있는 한 세븐일레븐 가게 앞에서 시동이 걸린 상태의 자신의 SUV 차량 안에서 잠을 자고 있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경찰은 테일러 의원이 차를 몰고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봤으며 이후 몸을 좌석에 기대고 잠들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테일러 의원을 흔들어 깨우면서 술 냄새를 맡고 음주 사실을 확인했다. 테일러 의원은 평소 음주운전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특히 두 번 이상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 ‘상습 음주운전자’로 취급해 아예 ‘DUI’라고 명기된 별도 차량 번호판을 부착하도록 의무화하는 입법을 추진, 주목을 받기도 했다. 테일러 의원에 대한 공판은 오는 10월 2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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