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박철 총장.
한국외국어대 박철 총장은 자신의 모교를 한국내 최고 수준에 머물지 않고 세계 수준의 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야심찬 포부 펼쳐보였다.
24일 UC버클리와 학생교환 및 공동연구 등을 포괄하는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한 박 총장은 25일 본보를 방문한 자리에서“UC버클리 뿐만 아니라 동부 6개 명문 대학들을 대상으로 학술교류협정 체결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중 예일대를 제외한 존스홉킨스 대학, 콜럼비아 대학, 브라운 대학, 뉴욕대 등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
학술교류협정건으로 UC버클리를 방문한 박 총장은 “대학 분위기가 매우 자유롭고 활기가 넘친다”면서 ‘다른 대학들에서는 이런 분위기를 찾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1968년 한국외대 스페인어과에 입학, 동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대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박 총장은 모교로 돌아와 26년간 교수로 재직해오다 지난 2006년 2월 총장으로 취임한 후 모교 발전을 위한 혁신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7+1학기제와 졸업시 영어와 제2외국어 시험을 치르게 하는 외국어 인증제가 있다.
7+1학기제는 8학기 중 1학기는 외국대학에서 유학하도록 하는 제도로서 제2외국어 시험을 요구하는 외국어 인증제와 함께 ‘제대로된 국제화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박 총장의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박 총장은 국내 학생들이 외국으로 나가는 것뿐 아니라 외국 학생들이 들어오는‘선진국형 유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제는 한국으로 공부하러 오는 유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장학제도를 확대개선해야한다”면서“현재 한국외대에 외국 유학생들이 500명 정도 되는데 인천 송도 캠퍼스가 만들어지면 앞으로 1,000명 이상도 수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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