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주정부가 본격적으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마틴 오말리 주지사는 25일 산하 각 부서와 기관에 예산 삭감안을 마련, 보고토록 지시했다.
메릴랜드 주정부는 전체 예산의 5%까지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지출 감축 규모는 수억 달러대로 예상된다.
메릴랜드는 현재 경기침체로 인한 세수 감소로 심각한 재정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오말리 지사는 “내년 심각한 재정 압박이 예상된다”며 “금년 회계연도에 획기적인 지출 감축을 실행하지 않으면 내년 상황은 ‘매우 심각’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말리 지사는 “지출 감축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현재 미국이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은 내년 재정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점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오말리 지사는 다음달 15일까지 공공사업위원회에 수억 달러 규모의 지출 감축 계획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정부 예산 당국은 지금 추세면 지난 7월 시작된 올 회계연도에만 4억3,200만 달러, 내년도에는 10억 달러의 재정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 침체에 따라 판매세와 소득세 징세 실적이 크게 줄어든 것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버지니아와 DC는 이미 재정적자에 대비한 예산 삭감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버지니아는 재정 적자 폭이 당초 예상보다 3배에 달하는 20억, 심한 경우는 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이미 각 부서별고 지출 감축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관련,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는 이날 예산 삭감 규모가 부서별로 2%에서 20%에 달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 가운데는 공무원들의 일부 인원정리도 포함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수년간 계속 재정 흑자를 기록했던 DC도 이번 주 올해는 1억3,100만 달러 규모의 재정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오말리 지사는 긴축정책을 펴더라고 실업보험, 주택압류 방지 프로그램, 저소득층 에너지 보조 등의 예산은 깎이지 않도록 주 의회 측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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