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시쉽’ 한국 대표 권현순 선교사
아프리카 돌며 환자 치료·농업-위생 훈련
30년간 555개 도시 방문 2만6천여명 수술
의료·건축·요리·교육 분야 지원자 모집
“의료, 컴퓨터, 건축, 선박, 요리, 교육 분야의 전문가들뿐 아니라 건강한 은퇴 노인들도 음지의 이웃들과 사랑과 복음을 나눌 수 있습니다.”
병원선박을 통해 인술을 베풀어 ‘사람 낚는 어부’의 사명을 실천하는 국제선교단체인 ‘머시쉽’(Mercy Ships)의 한국지부 대표 권현순 선교사는 “우리의 헌신으로 한 사람의 삶이 변화되고 한 국가의 미래가 바뀔 수 있다”며 많은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머시쉽은 세계 최대 병원선박인 1만6,000톤급 ‘아프리카 머시’(Africa Mercy)를 중심으로 사역한다. 6개 수술실, 78 병상, 의료장비 등을 갖춘 초대형 선박으로 한국인 6명을 포함 400여명이 승선해 있다. 단기 헌신자는 3주~9개월(의료진은 2주도 가능), 장기 헌신자는 머시쉽 본부(텍사스 린데일 소재)에서 1개월간 훈련을 받은 뒤 9개월 이상 봉사한다. 올 11월까지 서부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사역하고 내년과 후년에는 인근의 베닌과 기니를 방문한다.
권 선교사는 “병원선박은 유엔의 추천과 해당 국가의 후원을 받아 보통 한 나라에서 8~10개월간 정박해 배 안에서 정형외과, 성형외과, 안과, 치과 수술을 해 주는 한편 위생적인 물과 화장실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기술훈련 및 장비를 제공하고 농업 훈련, 학교 및 마을진료소 건설 등을 통해 지역개발을 돕는다”고 소개했다. 이 단체는 이밖에도 AIDS 예방 등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환자 전도, 예수 영화 상영, 교도소 방문, 교회 지도자 세미나 개최 등의 일을 하고 있다.
1978년 탄생한 머시쉽은 지난 30년간 70개국 555개 항구도시를 찾아 2만6,000여건의 수술을 집도하고, 20만여명을 마을 진료소에서 치료했다. 또 16만여명의 치아를 치료해 주고, 1만4,000명의 현지 보건 인력을 훈련시켰다. 권 선교사는 “다양한 인종의 30~40개국 출신 자원봉사자들이 영어를 공용어로 함께 섬긴다”며 “영어로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면 평신도 누구나 와서 사진 및 비디오 촬영, 하우스키핑, 주방일 등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남아를 위한 배 ‘아시아 머시’(Asia Mercy)를 마련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한인들의 재정 후원도 부탁했다. 월 30달러를 1년간 후원하면 1명의 얼굴기형, 다리기형, 화상흉터 환자를 치료해 주거나 14명의 시각장애 어린이들에게 빛을 선사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www.mercyships.or.kr에서 얻을 수 있다.
문의 mskr@mercyships.org, mercyshippers@hanmail.net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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