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대 감독에 한기형 목사 당선. “500개교회 5만성도”목표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KUMC) 미주연회가 2007년 10월 정연회로 승격된후 첫 실시한 감독선거에서 초대감독(bishop)으로 한기형(사진·나성동산교회.62) 목사가 당선됐다.
초대 감독이 선출됨에 따라 미주연회는 독립된 정연회로서 정식 출범과 아울러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게 됐다. 한기형 목사는 지난 24일 동부3개 지역(뉴욕시, 뉴욕북부, 뉴잉글랜드)과 서부 3개지역(남가주, 미서남부,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시에 실시하고 이들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방에서의 부재자 투표로 진행된 미주연회 감독 선거에서191명 선거인단중 65표를 획득, 당선 됐다. 이번 선거에는 한기형 목사, 이병준 목사(뉴저지 행복한 교회), 조창오 목사(늘찬양교회)목사가 후보로 나와 대결, 이병준 목사가 60표, 조창오 목사가 56표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한기형 목사 체제로 출범하는 기감 미주연회는 정연회로서 독립적 연회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미주연회는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기감 330여개 교회가 속한 연회로서 그동안 독립된 정연회가 아닌 특별연회 자격이었다. 이에따라 연회의 감독을 선출할 권한이 없었으며 기감 감독회장이 감독직을 수행해왔다. 그간 미주지역에 관리자라는 직책이 있었지만 효과적인 행정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미국의 종교법은 ‘교단 대표(감독)와 교단위원회 구성이 미국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이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어 미주연회가 별도의 감독을 선출하지 않고서는 미국내에서 정식 교단으로서의 활동이 불가능하다. 기감 미주연회는 지난 2007년 10월 열린 입법의회에서 미주연회를 정연회로 승격, 독립시킨후 지난 5월6일부터 8일까지 뉴욕 사랑의 교회서 제16회 연회를 개최했었다.
또한 미주연회는 한국 기감과 별도로 교단 재산을 관리하는 ‘유지재단’과 목사 연금 관리 재단인 ‘은급재단’을 설립할 수 있다. 자체적으로는 선거관리 위원을 구성해 연회 감독 및 감독회장을 선출할 수 있게 됐으며 재단이사를 비롯한 각국 위원들을 파송할 수 있게 된다. 초대 감독에 선출된 한기형 목사는 미주 성시화 상임회장, 미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남가주 교회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한 목회자로 미 연합감리교회와 한국감리교회와의 사이에서 정체성을 살려 한인교회의 성장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한기형 목사는 감독으로 당선된후 기자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초대 감독이라 부담감을 느낀다”면 서 그러나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일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 목사는 “소속교회를 잘도와 건강한 교회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자훈련 프로그램과 교회 개척 펀드등을 마련, “ 500개교회 5만성도의 교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기2년의 초대감독에 선출된 한기형 목사는 76년미국으로와 나성동산교회에서 27년째 시무, 교인 700여명의 교회로 성장시켰다. 연세대사학과와 감리교신학대학을 졸업한 한 목사는 한희영 사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북가주지역이 소속된 기독교 대한 감리회 서북부지방 소속 교회는 27개교회이며 감리사는 송창영 목사가 맡고있다.
<손수락 기자>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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