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첩 일기장에 `국민탤런트 고통’ 빽빽이 기록
경찰 “안재환씨 사망관련 연루정황 전혀 없어”
톱 탤런트 최진실(40)씨의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3일 최씨가 `섭섭한 세상’으로부터 전혀 배려받지 못하는 정상급 연예인의 고통을 매일 빽빽이 기록한 수첩 일기장을 확보해 분석을 마무리했다.
이 수첩에는 나는 외톨이.왕따...도무지 숨을 쉴 수가 없다라는 등 평소 앓고 있던 우울증 증상을 알려주는 내용과 하루하루의 활동에 대한 소감이 글자 크기와 간격이 일정한 상태로 또박또박 적혀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세상이 자신을 괴롭힌다는 전체적으로 우울하고 슬픈 내용의 문구들이 많았지만 `사채업 괴담’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표현은 없었다며 침통한 글들 사이로 `어려움을 꿋꿋이 이겨내겠다’는 등의 의지를 새롭게 다지는 내용도 들어 있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가 5년 전 이혼하고 우울증을 앓게 되면서 신경안정제를 복용해왔고 최근 사채업 괴담이 돌면서 증세가 악화했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최씨가 실제로 병원 치료를 받았는지 확인 중이다.
경찰은 최씨가 사채업을 했다는 건 현재로서는 전혀 입증된 바가 없다며 안재환씨의 사망과 관련해 해당 경찰서에서 관련자들의 통화기록도 조회했지만 연루 정황은 전혀 없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최씨의 유족들은 최씨가 너무 알뜰해서 돈만 생기면 저축을 했다. `사채업 거짓 소문이 아이들 귀에 들어갈까 매우 걱정된다’며 전전긍긍했다라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최씨가 자살 당일 새벽 친하게 지내던 잡지사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죽을 거야. 너한테 마지막으로 전화하는 거야라며 자살을 암시하는 단정적인 말을 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이에 잡지사 기자는 불길한 생각이 들어 최씨의 자택에 함께 살고 있던 친척에게 전화통화 내용을 알렸고 가족들은 최씨를 주시했지만 끝내 자살은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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