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빙턴 고교에서 열린 캠페인에서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대선이 다가옴에 따라 이번 선거의 향방을 좌우할 스윙 스테이트의 하나인 펜실베니아의 가장 큰 도시 필라델피아가 선거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오바마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3일 오전 11시부터 필라델피아 인근 몽고메리 카운티에 위치한 애빙턴 고교 풋볼 경기장에서 약 1만여 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선거캠페인을 갖고 부시정권의 연장을 끝내고 미국을 변화로 이끌자고 호소했다.대다수가 백인 거주자들이며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열린 이번 캠페인에서 ‘We can Change’라고 외치는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등장한 오바마 후보는 구제금융과 미국의 경제에 쏠린 유권자들의 관심을 의식한 듯 연설의 첫머리를 경제정책에 관한 것으로 포문을 열었다.
오바마 후보는 부시정권 8년 동안 미국은 바닥으로 떨어졌다며 나와 바이든은 워싱턴을 변화시켜 강력하고 잘사는 미국을 다시 건설 하겠다고 말했다.오바마 후보는 미국이 일자리가 넘치고 경제가 최고를 구가하던 1990년대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며 바로 그때가 민주당의 클린턴 대통령 때였고 우리는 미국을 그때로 되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후보는 국내 고용창출, 중산층과 소규모 사업체에 대한 감세 정책, 맞벌이 부부에 대한 감세 정책, 10년간 1,500억 달러를 Green Job에 투자해 5백만명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계획 등의 경제정책을 제시했다.이날 캠페인에는 흑인보다 백인 청중이 훨씬 많았으며 한인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가족과 함께 캠페인에 나온 김규연씨(남 38 애빙톤 거주)는 올해 처음으로 시민권을 받아 선거권을 행사하게 되었다며 아무래도 8년간의 실정을 펼친 공화당 정권보다는 참신하고 역동성이 있어 보이는 오바마가 더 호감이 간다고 말했다.캠페인이 열린 애빙턴 고교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 송아영양도 학교에서 현장경험 때문에 캠페인에 참여할 것을 권유해 나오게 되었다며 미국을 변화시킬 수 있는 오바마가 더 좋다 말
했다.
한편 오바마 후보의 열렬한 지지자인 브루스 스프링스턴이 오는 4일 필라델피아 밴자민 프랭클린 파크웨이에서 오바마 캠페인을 겸한 무료공연을 펼친다.오후 3시 30분부터 열릴 예정인 이번 공연은 오바마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져 필라델피아가 이번 주말 오바마 열기로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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