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4일 투표를 앞두고 있는 동성혼 합법화 반대 주민 발의안(프로포지션 8)을 지지하는 북가주지역 기독교인들의 연합집회가 지난 5일 산호세 임마누엘 장로교회(담임 손원배목사)에서 열렸다.
이번 연합집회는 결혼의 의미를 회복하고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주민 발의 안이 꼭 투표를 통해 통과되어야 한다는데 그 취지가 있다.
신태환 목사(북가주 교회협의회 총연합회 회장)는 인사말을 통해 사회적인 법으로 동성혼이 합법화되고 보호를 받는다면 동성혼에 대해 죄라고 말하고 있는 기독교의 교리가 불법이 되어야 하는 것이라며 동성혼의 합법화에 대한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지적한 뒤 동성혼의 합법화문제는 동성애 지지자들이 집요하면서도 치밀하게 움직인 정치적 활동의 산물일 뿐이지 전통적인 도덕적 규범에 대한 평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 투표를 통해 확실한 심판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목사는 또 현재 동성혼 지지율 50%를 상회하고 있어 이대로 방치할 경우 자칫 동성혼 합법화 반대를 위한 주민 발의 안은 통과되지 못한 채 동성혼 합법화가 통과될 수밖에 없다면서 반대 입장에 있으면서도 투표장에는 가지 않는 교인들의 적극적 투표참여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서 첫 연사로 나선 이성호목사(연합감리교회 담임)는 이성끼리의 가정이 화목하고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오히려 가정이 망가지고 엉망이다 보니 동성연애자들이 비웃고 그들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먼저 회개하고 우리들의 가정을 위해 기도하여 화목하고 모범된 가정의 모습을 보인다면 동성결혼은 자연 소멸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목사는 이어 이처럼 가정이 올바르게 확립될때만이 우리들도 동성혼 합법화 반대표에 떳떳이 투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뒤 동성혼을 반대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우리 스스로가 가정을 바로 세우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실천하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진재혁 목사(뉴비전교회 담임)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유니티(하나 되도록 연결해주는 고리)와 기도와 컴패션(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필요한 때라고 말한 뒤 하나 되지 못하고 말씀의 검으로 서로를 상처내기에 바쁜 교회들이 깨어나서 하나되는 회복이 필요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이 땅에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원하는 기도가 필요하고 마지막으로 동성애가 전염병처럼 이 땅에 번짐으로써 많은 이들을 힘들게 하고 있는데 이들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혁천 목사(상항중앙장로교회 담임)는 동성연애를 어쩔 수 없이 하는 이들에 대해 교회가 팔을 활짝 벌려 받아주어야 하지만 그들의 행위는 반드시 깨뜨려야 할 것이라면서 하나님은 결혼에 대한 확실한 원칙과 가치에 대해 말씀하시고 계시니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설 수 있도록 간절히 간구하고 진리를 선포하는 교회에 힘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도 중국 기독교 협회 토마스 왕 목사가 참석 동성결혼은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이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집회에서는 북가주 교회 협의회 총연합회 결의문이 낭독되기도 했으며 오는 20일까지 끝내야 하는 유권자 등록을 도와주기 위해 부스도 설치됐다.
한편 북가주 교협 총연합회는 이날 집회를 필두로 오는 21일 중국 기독교인 연합집회 행사와 중국 및 미국 교단과 연합전선을 펴기 위해 28일 산마테오 하이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열리는 중,미 교회 연합 세미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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