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감독이 2008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 포스터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김윤식 감독 ‘필라 아시안아메리칸 필름 페스티벌’ 개막
한인 2세 영화감독의 끈질긴 노력이 필라델피아 아시안 영화제를 탄생시켰다.
8일부터 12일까지 필라 다운타운 ‘더 브릿지: 시네마 데 럭스’와 LGBT 빌딩, 아시안 예술 연구소 등에서 ‘인디-펜던스(Indi-enpendence )’라는 주제로 제1회 필라델피아 아시안 아메리칸 필름페스티벌(PAAFF)’이 개막 되었다.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시안 아마추어 영화인들의 작품을 모아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는 이번 영화제의 탄생에는 한인 2세인 김윤식(29, 미국명 조셉 김) 감독의 끈질긴 노력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윤식 감독은 템플대학교 영화과를 2001년 졸업한 뒤 뉴욕과 필라 지역에서 각종 영화제작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단편 영화를 제작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김 감독은 필라델피아에서 활동하는 젊은 아시안들의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영화제가 필요함을 느끼고 올해 초 필라시 당국 등 관계 기관을 찾아다니며 호소하기 시작했다.그러던 중 지난 7월 필라시가 이 영화제를 지원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면서 케이블 전문회사인 HBO, 필라시 영화진흥국 등이 속속 뒤따라 나서 이번 영화제를 개최하게 되었다.모두 1백여 편의 출품작 중 선정된 8편의 장편과 30편의 단편들이 소개되는 이번 영화제에는 한인감독들의 작품도 3편 포함 되어 있어 한인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제 개막작으로는 홍콩영화 배우로 유명한 양자경 주연의 ‘파 노스(Far North)’가 선정됐다.필라 지역 출신 감독이나 배우는 아니지만 양자경의 유명세가 첫 발을 내 딛는 필라델피아 아시안 영화제 홍보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김 감독의 전략이다.
한편 한인 2세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이번 영화제가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뉴욕과 26회를 이어온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영화제에 이은 또 하나의 아시안 축제로 완성될 지에 대해 지역 영화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필라시 영화진흥국 관계자도 “필라시는 아시안 아메리칸의 문화를 대표하는 도시 중 하나”라며 “독창적인 발상으로 새로운 문화를 이끌어가는 이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이 영화제가 필라델피아의 공식 영화제로 이어질 전망이 밝은 것으로 보인다.
<이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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