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위기에 몰린 미 전역의 11개 주정부들이 연방 정부에 단기융자를 신청하고 있는 가운데 아놀드 슈워제네거(사진)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헨리 폴슨 연방 재무장관에게 40억달러면 캘리포니아의 재정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앞으로 수주일내에 70억 달러의 자금을 구하지 못할 경우 주내 각종 이행사업이 중단되고, 공무원들의 월급 지급이 불가능해진다는 내용의 언론보도가 수차례 나왔으나 슈워제너거 주지사는 40억달러의 단기융자만으로도 이같은 예산부족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의 견해를 연방 재무부에 전달한 것이다.
단기융자 70억달러 대신 40억달러면 캘리포니아주 재정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판단 배경에는 7,000억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법이 제정됨에 따라 미 경제 위기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자리잡고 있다. 또한 연방 정부를 통한 단기융자만으로 주정부의 부족한 예산을 채우려 들기 보다는 주정부의 자체적 노력으로 재정적자 시태를 최대한 해결해보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주는 오는 28일까지 30억 달러를 마련하지 못하면 공무원의 급료가 동결되고 약 1,000여개의 학교에 대한 예산이 막히게 되는 심각한 사태라고 여러 경제학자들은 경고하고 있다.
한편, 헨리 폴슨 연방 재무장관은 현재까지 슈워제너거 주지사의 서한에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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