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누구나 소매점에서 생수 물병을 구입하거나 음료수 캔 등을 구입할 경우 영수증에‘CRV(CA REDEMPTION VALUE)’라고 명기돼 빠져나가는 돈이 있음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 돈은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플라스틱 병과 음료수 캔 등을 재활용 하기 위해 주민들이 물건 구입시 징수한 후 ‘CA CASH REFUND’를 통해 되돌려준다.
‘CASH REFUND’를 통해서 재활용병에 대한 돈을 돌려주는 주정부는 캘리포니아주 이외에도 뉴욕주, 인디애나주, 아이오아주, 매서추세츠주 등이다. 뉴욕주나 다른 주는 소매점마다 재활용병 반납 기계가 설치돼 주민들이 손쉽게 공병을 반납하고 현금을 받아 올 수 있으나 베이지역의 경우는 가깝게는 몇 블럭 멀게는 수십 블럭마다 재활용병을 반납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돼 있어 만만치 않은 노력이 필요하다.
샌프란시스코지역의 경우는 소매점에 재활용병 반납 기계조차 설치되어 있지 않다. 오전부터 이른 오후까지 세이프웨이에서 대기하는 트럭까지 다리품을 팔아가며 직접 찾아가야 반납이 가능하다.
그뿐 아니다. 재활용병 수거를 담당하는 직원의 불친절로 기분을 상하는 일이 다반사다. 병 반납을 위해 종종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데 차례가 오기전에 트럭에 병이 가득 차면 다음날 다시 오라며 수납을 거부한다.
재활용병을 반납하는 장소를 찾기도 불편하거니와 직원까지 불친절하니 ‘이미 낸 돈만 아니면 재활용병을 절대 반납하지 않고 죄다 쓰레기통에 던져버릴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샌프란시스코지역에는 한인 동포사회를 대표할 수 있는 무려 4명의 시 커미셔너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물론 이들 커미셔너들이 시에서 활동하는 분야는 각기 다르지만 시청에서 오가다보면 분명히 시 정책관계자들과 수시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개빈 뉴섬 시장이나 시 의원인 수퍼바이저들과도 돈독한 친분관계를 갖고 있다는 이들의 은근한 ‘자랑’이 빈말은 아닐 것이다.
이들 4명의 한인 커미셔너들이 시 정책관계자나 시 의원, 시장에게 한마디씩만 건네도 주민들이 불편해하는 사항들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일상생활에 겪는 한인동포들의 애로사항을 시에서 활동하는 한인 커미셔너들이 앞장서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줬으면 좋겠다. 또한 베이지역에 살고 있는 17만 한인동포들을 위해 SF지역 한인 커미셔너들이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활용, 베이 각 지역 커미셔너들, 혹은 시 의원들에게 한인들의 애로점 등을 설명해주면 어떨까.
우선 재활용병 반납 절차 개선부터 차근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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