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은행 유재환 행장 시애틀 찾아 금융위기 설명
내년 타코마에 새 지점 계획…“한인은행 상생” 강조
“한인 은행은 안전합니다. 안심하고 돈을 맡기셔도 됩니다.”
LA에 본점을 두고 시애틀 지역에 2개 지점과 한 개의 대출사무소(LPO)를 운영하고 있는 중앙은행의 유재환 행장이 최근 전세계 금융위기와 관련,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서북미 지역 한인 고객들을 직접 찾아나섰다.
유 행장은 10일 본사를 찾아 “한인 은행은 주택대출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금융위기를 초래한 서브프라임 사태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워싱턴뮤추얼(WAMU)가 JP모건 체이스에 넘어가는 등 미국의 메이저급 은행들이 직격탄을 맞은 반면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하는 소수계 은행들은 오히려 안전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유 행장은 설명했다.
더욱이 현재 한인은행 가운데 규모가 커 이미 상장돼있는 4개의 은행 가운데서도 중앙은행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유동성과 자산ㆍ자본 건전성 등이 모두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유 행장은 덧붙였다.
이 같은 기회와 평가를 바탕으로 중앙은행은 10만 달러 이하의 예금에 금리를 우대해주거나 체킹 구좌 개설시 각종 특혜를 주는 ‘코어 디파짓(Core Deposit)’상품 등을 통해 고객예금 유치에 발벗고 있다.
유 행장은 “중앙은행은 시애틀지역에 3개의 사무실을 갖추고 있어 규모면에선 서북미에 본점이 있는 은행에 뒤지지 않는다”며 “최상의 금융서비스와 노하우를 갖춘 중앙은행을 한인들이 많이 애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금융위기 등으로 은행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한인은행끼리 상호비방을 삼가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공생의 전략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서북미 지역 한인사회가 날로 성장하고 있어 중앙은행이 내년에 타코마 쪽에 지점을 하나 더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행장은 현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합병된 시애틀의 시퍼스트뱅크(Sea First Bank)에서 1988년부터 3년간 근무했고 결혼한 딸이 아직 이곳에 살고 있어 시애틀과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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