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이혼 후 미국에 홀로 와 힘든 이민생활을 하던 50대 한인이 숨진 채 발견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한인 상가지역인 5가 지역에서 방을 얻어 혼자 지내오던 박영기씨(57세)가 지난 달 28일(일) 숨져있는 것을 박씨가 출석하던 한빛 성결교회 이대우 목사에 의해 발견됐다.이대우 목사는 박씨를 발견했을 때 박씨의 시신은 채 굳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미루어 보아 사망한지 3~4시간가량 경과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대우 목사는 이날 박씨가 교회에 출석하지 않아 박씨에게 전화를 했고 박씨가 전화마저 받지 않자 박씨의 방을 방문하여 박씨가 죽어있는 것을 발견했다.시신부검결과 박씨의 사인은 심장마비로 판명 됐다.박씨는 충남 보령출신으로 한국에서 이혼 후 2001년 1월 11일 미국에 홀로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필라에 도착한 후 한 식당에서 일을 했고 이 당시 이대우 목사를 만나 교회생활을 열심히 해왔으며 최근에는 한 야간업소에서 새벽까지 일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박씨는 필라 생활 9년여 동안 지하 단칸방을 비롯해 15번이나 이사를 할 정도로 안정을 찾지 못했으며 최근 가슴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으나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결국 심장
마비로 홀로 죽음을 맞아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박씨의 장례는 교회장으로 치러졌으며 한국에서 박씨의 사망소식을 듣고 달려 온 둘째형 명기씨 외에는 가족이 아무도 없어 그의 죽음을 더욱 애처롭게 했다.박씨는 장례식 후 화장 되어 그가 미국 생활 중 유일한 의지처였던 교회 주변에 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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