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 동중부협 임원회의, 담당강사 못구해

필라델피아 인근 시다부룩 중학교에서 실시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던 한국어 프로그램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옥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협의회 회장은 지난 12일(일) 저녁 6시 미락 레스토랑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지난 봄 학기에 몽고메리 카운티 소재 시다부룩 중학교에서 실시되어 좋은 평가를 받아 이번 가을학기에도 10월부터 실시하기로 되어 있던 한국어 프로그램이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강사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말미암아 더 이상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 했으나 뚜렷한 대안을 찾지 못했다. 이날 임원들은 결국 이번 학기에는 보류하기로 의견을 모아 그 동안 시행되어 왔던 한국어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의 학생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갖게 했다.

강남옥 회장은 그 동안 진행 되어 왔던 한국어 프로그램은 이교연 전회장이 시다부룩 중학교 측과 개인적인 접촉을 통해 이루어졌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프로그램 요청이나 세부사항에 대해 시다부룩 중학교 측으로부터 어떤 서류나 공문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밝힌 뒤 영사관 교육원이나 연합 측에 지원을 요청하려해도 뚜렷한 근거가 없어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임원회의는 한국어 프로그램에 대해 좀 더 제도적인 장치와 구체적인 지원프로그램 등을 확정한 뒤 다시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시다부룩 중학교의 PTA측에서 강사에게 시간당 $20불의 급료를 후원하겠다고 밝혔고 지난 한 학기 동안 진행되어 왔던 프로그램에 대해 지금에 와서 아무런 대비책이 없이 중단하게 된데 대해 동중부 연합이 그동안 너무 안이하게 대비했거나 또는 한국어 프로그램의 중요성에 대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제 9기 임원 상견례를 겸한 임원회의로 진행되었으며 임원들이 협의회 소속 한국학교가 한인 어린이들에게 한국문화와 한국어, 민족적 정체성을 심어나가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더욱 노력하기로 했다.강남옥 회장은 임원들과 같이 호흡을 맞춰 협의회가 한국학교와 학생들이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이날 임원회의는 협의회가 주최하는 동요 부르기, SAT2 한국어 모의고사, 나의 꿈 말하기 대회 등 8개의 행사에 토론하고 이를 확정하였으며 동중부 협의회 소속 45개 학교와 협의회 임원들이 긴밀한 관계를 갖고 각 학교의 현황을 파악한 뒤 이들에 대한 지원과 협의체 구축에 더욱힘쓰기로 했다.

이날 임원회의는 각 학교의 현황을 파악 한 뒤 현재 동중부 협의회 소속 학교 중 연락이 되지 않거나 운영이 되지 않고 있는 학교는 회원 학교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재미한국학교 연합회에서 동중부 협의회에 배당된 재미 한국학교 연합회 이사 두 명 중 공석인 한명에 현 동중부 협의회 고문인 전수경씨를 선임하였다.재미 한국학교 동중부 협의회 제5대 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회장: 강남옥(천주교한글학교), 제1부회장: 심수목(영생한글학교), 제2부회장: 이경애(필라한글학교), 총무: 남궁령(브니엘한글학교), 재무: 김신희(연합한글학교), 서기: 고수지(영생한글학교), 홍보: 김희영(참빛한글학교), 감사: 최화진(양의문한글학교), 웹팀: 강사라(챌튼햄한글학교) 문의: 강남옥:267-471-96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