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회 재정지원 방안 논의.
윤석호 전 회장의 공금 유용 및 횡령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스트베이 한미노인봉사회(회장 김옥련)가 새 이사회를 구성하고 재도약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17일(금) 저녁 오클랜드 삼원회관에서 열린 제24대 임시이사회에서는 신임 이사장에 박순근씨가 선출됐다. 신임 이사회는 당연직 이사인 김옥련 회장을 포함,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이중에는 제26대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전일현씨도 포함돼 있다.
부이사장을 포함한 기타 이사진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박순근 신임 이사장은 밝혔다.
박순근 이사장은 “윤석호 전 회장 때 이사회가 이사회로서의 기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해 윤 회장이 독단적으로 문제를 만들었다”면서 “이번에 이사회를 정식으로 발족함으로써 재정지원을 함과 동시에 비리와 부정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새 이사회 구성 이유를 설명했다.
김옥련 회장은 “현재 노인봉사회 운영자금 조달이 큰 문제”라면서 “지금까지 사재 5,000불이 들어갔지만 잔금이 1,500불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알마메다 카운티로부터 매달 나오는 4,000여달러의 매칭펀드는 지난 7월 이래로 끊겨 돈을 지출하지 않으면 받을 수 없는 매칭펀드의 특성상 노인봉사회 재정상태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 회장은 “리저브 펀드가 1만불 정도 돼야 노인봉사회 운영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박 이사장과 전일현 한인회장 선거 출마자는 노인봉사회 운영을 위해 써달라며 각각 2,000달러, 500달러를 기부했다. 이번 2,000달러의 기부액을 포함하면 박 이사장도 김 회장과 마찬가지로 현재까지 5,000달러 이상 기부한 상태다.
한편 신임 이사회는 회비로 매달 100달러를 걷어 노인봉사회 운영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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