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민주당 아시안 아메리칸 클럽이 수여하는 ‘올해의 활동가’로 선정되어 마가렛 마운틴 뷰 부시장으로부터 상을 수상한 권율씨.
CBS 서바이벌 게임 우승자이자 미국 주류사회에 대한 한인동포들의 이미지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권율씨가 지난 17일(금) 마운틴 뷰에 위치한 푸람뭄 레스토랑에서 ‘올해의 활동가 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활동가 상’은 올 한 해 동안 아시안 아메리칸들을 위해 노력한 사람을 대상으로 실리콘밸리 민주당 아시안 아메리칸 클럽이 수여하는 상이다.
이날 수상자는 권율씨를 포함 ‘올해의 입법자’로 선정된 가주 22지구 출신의 하원의원 샐리 라이버씨등 4명이다.
권율씨는 수상 인사말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방송을 통해 본 아시안들은 항상 부정적인 모습뿐이었기에 나 역시 서바이벌게임에 나가기 전까지는 다른 젊은 아시안처럼 내가 아닌 누군가가 변화시켜주길 바랬다고 밝힌 뒤 처음 서바이벌 출연 제의가 왔을 때 내가 좋은 롤 모델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자신이 없었으며 특히 내 가족을 창피하게 만들까 봐, 내 경력에 누가 될까 봐, 아시안 미국인들에게 피해가 될까 봐 거부하기도 했었다며 그 당시의 심경을 토로했다.
권씨는 그러나 이런 기회가 누구에게나 쉽게 오는 것은 아니고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것과 다른 누군가가 주요 방송사에서 정확한 액센트로 말을 못 하거나 외국인으로 묘사되는 미국계 아시안의 이미지를 바꾸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출연케 되었다면서 이 상이 주는 또 하나의 의미는 내가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아시안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는데 조금이나마 일조를 했기 때문일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어 아시안들은 외적으로 직면한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 뒤 우리가 침묵하고 방관하면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소수민족으로 남겨두게 만드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사회활동과 정치참여를 강조했다.
권율씨는 서바이벌 우승이후 보스턴시 샘 윤 시의원과 뉴저지주 에디슨시 최준희 시장과 함께 한인 정치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CNN 등 방송과 신문을 통해 한인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미국계 아시안들의 골수 기증 참여와 가정폭력 근절 문제 등과 더 많은 아시안들이 정치 참여토록 독려하는 등 우리사회에 자극을 주기 위해 노력해 왔다.
실리콘밸리 민주당 아시안 태평양 아메리칸 클럽의 정기모임 겸 정치자금 모금 행사는 올해로 12년째를 맞고 있는 정기적 행사이며 민주당 출신의 아시안 후보자나 아시안들을 위해 노력하는 정치인들을 위해 정치자금 조성 및 캠페인 등을 도와주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파울 펑 가주 하원의원 후보를 비롯해서 오토리 산타클라라 카운티 슈퍼바이저 후보, 아쉬 칼라 산호세 시장후보, 마가렛 마운틴 뷰 부시장, 제이미 맥로드 산타클라라 시의원, 제임스 김 민주당 산타클라라 카운티지부 부지부장, 캐롤 가비 민주당 산타클라라 카운티지부 여성위원장 등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출마하는 아시안후보들과 주요 정치인들이 거의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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