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4인조…2만달러 넘는 물건 훔쳐 달아나
한인들의 왕래가 잦은 한인상가에 흑인도둑이 들어 대책 강구가 요구된다.
필라델피아 최대의 한인 쇼핑상가인 모아쇼핑센터 내에 입주해 있는 A모피에 지난 15일 저녁 7시 경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4명의 흑인으로 이루어진 네다바이 도둑이 들어 2만 달러가 넘는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가게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박모씨(여)에 따르면 이들 흑인들은 남녀 1쌍씩 두 팀이 시간을 두고 들어와 한 팀이 돈을 보여주며 밍크코트를 살 것처럼 박씨의 주의를 끄는 사이 나중에 들어온 다른 한 팀이 문 앞에 진열 되어 있던 밍크코트 5개와 숄 1개를 집어 달아났다고 전했다.
박씨는 이들이 이미 사전답사를 끝냈던 것으로 보인다며 나중에 들어온 흑인들이 들어오자마자 물건을 옷걸이 채 들고 달아났다고 전했다.이들이 물건을 들고 달아나자 박씨는 매장에 남아있던 두 명의 흑인을 못나가게 막아섰으나 그들이 자신들은 무고하다고 주장하며 문밖으로 나갔고 박씨가 주차장까지 따라 나가 이들 중 한 남자와 말다툼을 벌이는 사이 한인들이 모여들자 범인은 쇼핑센터 옆 엑셀학원 펜스를 넘어 달아났다.
범인이 달아난 직후 도착한 경찰은 현장 주변을 조사했으나 범인의 행방을 찾지 못했고 현재까지 특별한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지문검식과 몰 출입구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범인의 신원파악에 나서고 있다.사건이 발생할 당시 가게 내부와 가게 밖 통로에는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쇼핑몰 출입구에만 감시카메라가 부착 되어 있었다.
쇼핑몰측은 사건 발생 다음날인 16일 몰의 통로에 감시카메라를 부착했다.
사건이 발생하자 모아쇼핑센터에 입주해 있는 가게주인들은 요즘 들어 흑인들의 출입이 부쩍 늘었다며 쇼핑몰 측의 안전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이들은 현재 주말에만 배치되고 있는 경비원의 상시배치와 경비원 수를 늘려줄 것, 감시카메라의 설치 등 안전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지난 6일(월)에도 한인상가 밀집지역인 챌튼햄에 위치한 와코비아 은행 앞에서 교회헌금을 입금하러 가던 여성이 은행 주차장에서 핸드백을 날치기 당한 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밝혀져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 여성은 당일 아침 9시경 은행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핸드백을 어깨에 메고 내리는 순간 주차장에 있던 흑인이 핸드백을 낚아채 달아났다며 당시 은행경비원은 이 여성이 소리를 치자 은행 안에서 나왔으나 이미 범인은 달아난 후였다며 은행 측의 안전대책 소홀에 불만을 표시했다.
<이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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