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경찰 등 관계당국, 16일 일제 검거작전 성과
지난해 총 3,423건 신고
1,000여명 아직 못 잡아
시애틀 경찰국이 지난 16일 가정폭력 수배자 일제 검거작전을 벌여 한나절 동안 40여명을 체포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애틀 경찰은 이날 전국적으로 펼쳐진 가정폭력 단속행사의 일환으로 총 270명의 수배자 명단을 작성, 이들 중 70명은 셰리프국 등 관할당국에 이첩하고 나머지 200명을 대상으로 새벽부터 밤 11시까지 수색전을 벌였다.
주정부 교도부(DOC) 소속 간수들과 함께 수배자 검거에 나선 시애틀경찰국의 가정폭력 전담 수잔 롱 형사는 이날 퀸 앤의 어머니 아파트에서 잠자던 31세 수배자를 제1호로 체포하고 “물고기는 새벽에 잘 잡힌다”고 말했다.
시애틀경찰국 기록에 따르면 지난해 배우자와 자녀 등 가족을 상대로 저질러진 가정폭력 신고는 총 3,423건이었다. 롱 형사는 신고된 가정폭력 사범 가운데 약 1,000명이 수배자 명단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가정폭력 반대연맹(CADV)에 따르면 지난 2006년 킹 카운티 내에서 가정폭력 신고에 따라 경찰이 출동한 케이스는 거의 8,000건이나 됐으며 법원의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명령 위반건수는 1만2,267건에 이르렀다.
CADV는 2006년 배우자의 가정폭력으로 피살된 여성이 8명이었다고 밝히고 지난 1997년의 경우 워싱턴주에서 최소한 32명의 어린이가 가정폭력에 희생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배자 검거작전에 참여한 DOC의 질 챔벌린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남색행위를 하고, 여인이 숨질 때까지 목을 조르고, 치매에 걸린 장모의 몸을 담뱃불로 지지는 등 가정폭력의 잔인한 사례가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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