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북미 총연, 연방의원들에 비준 촉구서한 보내기로
한인회장 연석회의서 결의
선거 후 직접 방문도 추진
서북미의 10개 지역 한인회가 부시 대통령 퇴임 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연방의회 비준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주 한인회총연 서북미 연합회(회장 곽성국ㆍ이사장 박태호)는 18일 노스 시애틀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호텔에서 연석회의를 갖고 한미 FTA가 대통령 선거이후 개회될 연방의회의 ‘레임덕 세션’(임기말 회기)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연합회는 이를 위해 연합회와 소속 5개주 10개 지역 한인회 명의로 각각 해당 주의 연방 상원과 하원 의원들에게 한미 FTA 비준을 지지해줄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현재 서북미 5개 주에는 각각 2명씩 10명의 상원 의원과 16명의 하원 의원이 있다.
연합회가 각 지역 한인회장에게 견본으로 배포한 서한은“한미 FTA는 양국의 상호 경제발전과 현재 미국이 겪고 있는 금융위기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한인사회가 서북미 지역에서 인구나 경제 규모면에서 날로 성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 지역을 대표하는 연방 상ㆍ하원 의원들이 의회 비준에 찬성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연합회 김민제 사무총장은 “부시 대통령도 자신의 임기 내에 한미 FTA가 확정될 수 있도록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 문제가 차기 정부로 넘어가면 우선 순위에서 밀릴 수 있는 만큼 이번 회기 중에 처리될 수 있도록 한인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경우 새 대통령이 뽑혀도 현 대통령이 퇴임하기 전 예산안 처리 등을 위해 의회가‘레임덕 세션’을 연다. 하지만 올해는 예산안이 이미 지난달 통과돼 부시 대통령이 서명까지 했기 때문에 개회 여부는 불투명하다.
연합회는 또 선거운동기간인 점을 감안, 11월4일 선거가 끝난 직후 연합회와 지역 한인회 간부들이 직접 연방 상ㆍ하원 의원들을 방문, 한미 FTA 지지를 촉구하기로 했다.
한편 연석회의 뒤 시애틀 총영사관저에서 열린 만찬에서 이영조 전 시애틀한인회장이 동포사회 발전에 공헌한 공로 등을 인정 받아 본국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또 곽성국 회장과 이광술 시애틀 한인회장이 미주 한인회 총연과 지난달 진료협정서를 체결한 서울의료원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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