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부통령후보 타코마 스타디움서 첫 유세
“매케인은 부시 승계자” 비판
휴일집회에 1만2,000여명 운집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조 바이든 연방상원 의원이 19일 시애틀지역을 찾아 “민주당이 미국 경제를 살려내겠다”고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뒤 처음으로 시애틀지역을 찾은 바이든 후보는 이날 타코마 체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집회에서 “오바마 후보와 함께 당선되면 중산층과 소규모 자영업자에게 세금감면 혜택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8년간에 걸친 부시 행정부의 실정으로 몰락해가고 있는 중산층과 소규모 자영업자에게 세금감면뿐 아니라 주택 차압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도 ‘부시=매케인’이란 논리를 펼치며 공화당 후보인 매케인의 정책에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8년 동안 부시와 함께 걷고, 이야기하고, 수다를 떨었던 사람(매케인)이 이제 와서 독립이라고 말하면 이해가 되느냐”고 꼬집은 뒤 “매케인은 부자와 대기업에게 3,000억 달러의 세금 감면을 추진하고 있는 부시의 승계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새라 페일린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최근 공화당 우세지역으로 평가되는 노스 캐롤라이나는 애국주의자라고 말한 것에 빗대 “그럼 타코마는 애국주의자가 아니냐”고 꼬집으며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펴갈 민주당을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바이든은 크리스 그레고어 민주당 워싱턴주지사 후보와 패티 머리 및 마리아 캔크웰 연방상원 의원 등을 거론하며 “이들이 민주당 경제정책 추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1만2,000여명의 지지자들은 직접 만든 플래카드 등을 들고 ‘오바마’, ‘바이든’ 등을 연호하며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