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타 등 30여곳 ‘흰색가루 협박편지’ 받아 큰 혼란
조지아를 비롯한 미국 전역 수십곳의 은행들과 연방 금융당국이 과거 ‘탄저균 사건’을 모방한 정체불명의 흰색분말가루가 들어있는 협박편지를 받아 지난 20, 21일 이틀동안 큰 혼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연방수사당국(FBI)은 이번 사건의 범인은 경기침체에 불만을 품어 이 같은 소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FBI는 애틀랜타에 위치한 체이스뱅크 지점과 연방 예금보험공사 등에 배달된 가루에는 검사결과 다행히 위험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
FBI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희색분말가루가 들어있는 문제의 우편물은 지난 20일과 21일 사이 텍사스주의 소인이 찍힌 채로 조지아, 뉴욕, 뉴저지, 텍사스, 일리노이, 오크라호마, 오하이오, 컬럼비아 등 미국 8개 주에 있는 30개 은행과 연방금융당국 사무실로 배달됐다.
특히 우편물이 배달된 은행 중 대다수는 시카고와 오하이오 콜럼버스, 댈
러스, 덴버, 뉴왁 등 10여 개 도시에 위치한 체이스뱅크 지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댈러스의 연방은행감독당국(FDIC)와 텍사스에 있는 저축은행감독청(OTS) 등지에도 이 괴우편물이 전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FBI 스테판 에멧 대변인은 이날 “우편물 소인이 텍사스 에머릴로(Amarillo)로 찍혀있었던 것을 감안, 현재 범인이 이곳 출신일 가능성을 갖고 검거를 위한 대대적인 수사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선엽>
백색가루공포. 조지아를 비롯한 전국 은행과 공공기관에 백색가루가 배달돼 혼란이 일었다. 경찰은 검사결과 위험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22일 뉴욕경찰이 백색가루가 배달된 뉴욕타임즈 건물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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