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피해 여성, 자녀 무료숙식 제공
팬 아시안 커뮤니티센터(총무 김채원)가 지역 아시안 커뮤니티 중에서는 최초로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여성과 자녀들을 위한 ‘아시안 여성의 집’을 설립, 이르면 내년 초부터 본격 운영한다.
메트로애틀랜타 내에 위치하게 될 아시안 여성의 집은 총 3개의 침실이 완비돼 세 가정이나 개인 6명이 들어와 3~9개월까지 무료 숙식을 제공받으며 머무를 수 있도록 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20일 김채원 총무에 따르면 팬 아시안커뮤니티센터는 여성의 집 설립을 위해 작년 1월부터LA와 뉴욕, 워싱턴 등에서 운영되고 있는 폭력여성 피해자 보호시설을 직접 방문해 운영방식이나 실태파악 등 사전조사를 펼쳐왔다.
이후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10개월 동안 장소확보와 토지용도 변경 허가, 주정부와 카운티 보호시설 인가신청 등 법적으로 요구되는 제반 업무들을 처리 및 완료한 상태다.
내년부터 아시안 여성의 집이 정상운영에 들어가면 가정폭력으로 시달리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직업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무료숙식이 제공될 예정이다.
김채원총무는 “작년 한해 동안 팬아시안커뮤니티센터에서만 44명의 폭력피해여성들(이중 한인여성 50%)에게 도움을 손길을 제공했다”면서 “애틀랜타에도 타 대도시와 마찬가지로 폭력 피해 여성들이 많지만 아시안 피해자들을 위한 보호시설이 전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 총무는 “ 여성의 집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려면 1년에 적어도12만 달러의 운영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금 참여가 절실하다”며 “여건이 마련되면 주정부나 연방정부 펀드를 신청해 재정도움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성의 집은 이 지역에 거주하는 한 한인 독지가가 5만 달러를 기부해와 센터가 용기를 내어 시작하게 된 사업”이라며 “지난 주말에는 애틀랜타한인교회가 1만 달러 후원금을 전달해 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성의 집 위치나 주소는 피해 당사자의 보호차원에서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문의: 770-936-0969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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