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더 브레멘의 우고 알메이다(가운데 검은색)가 파나티나이코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38분 헤딩으로 동점골을 터뜨리고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라운드
‘캡틴’테리 막판 결승골로 AS로마에 1-0
신데렐라 클뤼는 자책골로 보르도에 첫 패
바르셀로나는 한 수 아래 바젤에 5-0 압승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라운드 이틀째 경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가 ‘캡틴’ 존 테리의 결승골로 AS로마(이탈리아)를 1-0으로 따돌리고 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22일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 홈구장에서 펼쳐진 대회 A조 3차전 홈경기에서 첼시는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32분 테리가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 로마의 골문을 여는 결승골을 터뜨려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2승1무를 기록한 첼시는 승점 7로 이날 보르도(프랑스) 원정에서 일격을 당한 루마니아의 다크호스 CFR 클뤼(1승1무1패, 승점 4)를 제치고 조 단독선두가 됐다.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나서 첫 두 경기에서 AS로마를 꺾고 첼시와 비기는 기염을 토하며 일약 ‘신데렐라’로 부상한 클뤼는 이날 2연패로 출발한 보르도 원정에서 후반 9분 수비수 리카르두 카두의 자책골로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패해 대회 첫 패의 고배를 마셨다.
B조에서는 이탈리아의 인터밀란이 아노르토시스 파마구스타(키프로스)를 1-0으로 따돌리고 2승1무로 단독선두로 부상했다. 인터밀란은 이날 1승1무로 동률선두를 달리던 아노르토시스를 맞아 예상외로 고전한 끝에 전반 43분 터진 아드리아누의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 승리를 따냈다. 같은 조의 베르더 브레멘(독일)은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38분 포르투갈 출신 골잡이 우고 알메이다가 헤딩 동점골을 터뜨려 2-2 무승부를 건져냈다. 3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브레멘은 아노르투시스(승점 4)에 승점 1차로 추격하며 16강 희망을 유지했고 파나티나이코스는 2연패 뒤 승점 1을 얻은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한편 C조에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강호 FC 바르셀로나가 FC 바젤(스위스) 원정에서 5-0 압승을 거두고 대회 출전팀 중 유일하게 파죽의 3연승 가도를 달렸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시작 4분만에 상대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뜨린 리오넬 메시가 선제골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15분 세르기 부스케, 22분 보얀 크르키치가 계속 골을 보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뒤 후반 1분과 3분에도 크르키치와 사비가 ‘골 파티’를 이어가 전력상 한 수 아래인 바젤을 초토화시켰다. 바르셀로나는 지금까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득10, 실2의 막강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C조 또 다른 경기에선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이 샥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원정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2승1패로 조 2위로 올라섰다. 리스본은 이날 샥타르에 경기내내 일방적으로 몰렸으나 후반 30분 리에드손이 팀의 첫 유효슈팅을 결승골로 연결시킨 덕에 적지에서 1승을 훔치는데 성공했다.
이밖에 D조에선 리버풀(잉글랜드)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원정에서 1-1로 비겨 양팀이 2승1무로 동률을 이루며 골득실에서 앞선 아틀레티코가 선두를 유지했다. 리버풀은 전반 14분 로비 킨이 선취골을 뽑았으나 후반 38문 시마우에 동점골을 내줬다. 같은 조의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은 마르세유(프랑스)와의 홈경기에서 다니 코베르만스가 후반 31분과 40분 잇달아 헤딩골을 뽑아내 2-0 승리를 거두고 2연패 뒤 첫 승을 따내며 마르세유를 3연패 늪으로 몰아넣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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