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지역 한인들을 상대로 한 유령계 등 곗돈과 한인들에게서 빌린 돈을 가지고 미용 업주가 잠적한 사건이 발생해 피해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계 등으로 채무관계가 있는 일부 한인 피해자들은 22일 달라스 한인타운 로열 레인 상에 위치한 한아름 건강마을에 모여 나름대로 피해대책을 논의했다.
계를 이용한 사기사건에 관련된 피해자들은 현재 15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으나 계의 성격상 피해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계자들을 보고 있다.
피해자들에 의하면 피해액은 현재 50만 달러 선.지난 15일 잠적한 미용업소 헤어 아트의 Y씨와 앤지로 불리는 부부는 여러 개의 계를 이용해 부당하게 곗돈을 챙겼고, 실제 존재하지도 않은 유령계를 이용해 계에 들도록 한 뒤 돈을 챙겨 도망간 것으로 피해자들은 전했다. 특히 유령계에 든 많은 한인들이 마사지 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이어서 정확한 피해액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클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 가운데는 곗돈을 제때 받지 못하고 매월 조금씩 돈을 받고 있는 사람과 수 만 달러 대의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잠적한 이 부부는 달라스를 떠나던 날 한인 첵캐싱 업소에 가서 첵캐싱을 하며 피해를 끼치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앤지와 남편이 계획적으로 사기를 친 것이다”며 “다른 사람이 자동차 코사인을 해줘서 크레딧이 망가지기도 했다”말했다.
한편 헤어 아트는 새 업주 ‘미셸’이라는 이름의 한인 여성이 10월 15일 이전에 인수해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헤어 아트의 새 업주는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 전혀 모르고 인수했다”며 “한국에서 온 지 한 달 15일 밖에 안돼 미국 법과 사정을 몰라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최용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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