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나 유 판사 후보, “한인 2세들에게 멘토” 희망
티나 유 고법판사후보
달라스 지역 6개 카운티를 관장하는 텍사스 제 5지구 고등법원(5th District Court of Appeals, Place 8) 판사 후보로 열심히 뛰고 있는 티나 유(사진,Tina Yoo, 36, 민주당) 후보.
상대방인 현직 판사에 비해 나이가 젊고, 지역 한인들에게조차 누구인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티나 유 후보는 임무에 대한 열정과 당당한 모습이 고등법원 판사로 선출되면 그 직을 누구보다 더 잘 수행할 것이라는 믿음을 주었다.
티나 유 고등법원 판사 후보는 “판사로 선출되면 제 5지구 고등법원을 기술적인 면에서 혁신하겠습니다”라며 “지난 2000년부터 법원의 컴퓨터 시스템을 개선해 하위 법원에서 온라인으로 파일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8년이 지난 지금까지 실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방 법원은 이미 온라인으로 재판 기록을 파일하고, 열람할 수 있도록 시행하고 있는데 반해 텍사스 고등법원은 구식으로, 기록된 법정 기록을 종이로 인쇄해 변호사들이 고등법원에 제출하고 있어 법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시간과 변호사 비용을 대폭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티나 유는 설명했다.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업주들이 비즈니스에도 바쁜데 재판이 오래 걸리고, 소요 시간에 따른 변호사 비용도 많이 늘어나 비즈니스에 지장을 받게 된다”고.
따라서 “지난 8년간 시스템에 아무 변화가 없는 것은 고등법원 수석 판사와 판사들이 시스템 혁신에 관심이 없거나 몰라서 그러는 것이기 때문에 판사가 되어 온라인 시스템이 도입 되도록 하겠다”고 티나 유 후보는 소신을 밝혔다.
티나 유 후보가 판사직에 도전한 또 다른 이유는 “일하는 고등법원을 만들어야 하겠다는 것과 한인사회 내부적으로 후배들과 2세들에게 멘토가 되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티나 유 후보는 상대방인 현직 케리 피츠제럴드(Judge Kerry Fitzgerald, 66) 판사가 지난 1년간 54건을 담당한 것에 비해 같은 제5지구의 다른 판사가 85건을 담당한 것과 비교하며 “다른 판사에 비해 같은 돈(급여)을 받고 주민들의 생활과 비즈니스가 직결된 재판을 더 열심히 할 수 있는데 3분의 1의 일을 덜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티나 유 후보는 상대방 후보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능력 면에서 뒤질게 없다고 강조한다.
달라스 카운티 검사장실에서 검사로 활동할 때 당시 변호사인 피츠제럴드를 만났고, 그 이후 주 고등법원 판사 임명 과정도 잘 알고 있다는 것. 티나 유 후보는 “진짜 경험을 보면 상대방 후보에 달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또한 한국과 미국의 문화를 알고, 노인들과 청년들과 함께 일해 왔으며 교육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한인들을 비롯 다양한 문화와 계층을 누구보다 잘 아는 바탕에서 판사직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티나 유 후보는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과 한인 2세들의 선출직 도전에 확고한 소신과 열정을 보였다.
“제가 이번에 판사직에 도전함으로써 ‘한인도 할 수 있다’는 본을 보여주어 후배들과 2세들이 계속해서 선출직에 도전했으면 합니다”라며 “판사로 선출되면 뒤에 오는 사람들(후배)을 끌어주고, 함께 주류사회에서 지역사회와 한인사회의 번영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티나 유 후보는 말했다.
티나 유 후보는 “흑인들이 선거운동을 정말 열심히 돕고 있다”고 밝히며 “선거 승패에 상관없이 북텍사스에서 흑인 사회와의 관계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티나 유는 한국에서 태어나 어려서 부모를 따라서 뉴욕 지역으로 이민 왔고, 아홉 살 때 달라스 남부 던컨빌로 이주해 던컨빌 고교를 졸업한 뒤 텍사스대(오스틴)에서 철학 학사학위를 받았고, 남감리대(SMU)에서 지난 1995년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티나 유는 달라스 고등법원 인턴으로 시작해 1995년부터 달라스 카운티 검사장실 검사로 아동학대와 가정폭력, 가중폭행, 증권사기, 신분도용, 컴퓨터 관련 범죄, 보험사기, 돈세탁, 메디케이드/메디케어 사기, 환경범죄 등 다양한 사건을 담담했고,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특수범죄 분야 부책임자로 일했다. 그 이후에는 연방 SBA 검사, 달라스 시 법원 부판사로 일했으며, 2007년부터 허친스 시 법원 판사로 일하고 있다.
티나 유 후보는 달라스 동북부에 거주하며 교인수 6,000명 이상인 러버스 레인 연합감리교회(Lover’s Lane United Methodist Church)에 출석하며 재단이사로서 2,600만 달러 상당의 새 교육관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고, 자신의 부모는 달라스 중앙연합감리교회에 출석하며 지역에서 사촌동생들과 함께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티나 유 후보는 미국교회에 새벽기도회가 없기 때문에 집에서 가까운 빛내리 교회 새벽 예배에도 가끔 나가곤 한다고 밝혔다.
티나 유 후보 연락처 및 웹사이트: (214)884-0888, www.JudgeTinaYoo.com
E-mail: tina@korelaw.com
<최용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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