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 맛 테스트서 스타벅스 꺾었다” 대대적 광고
스타벅스, “비교한 커피는 70개 제품 중 하나일뿐” 일축
맥도널드에 이어 던킨 도너츠도 스타벅스와 ‘커피전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자사 제품이 스타벅스 커피와의 맛 테스트에서 승리를 거뒀다며 대대적인 광고를 하고 나선 것이다.
던킨은 A&G 리서치사가 한 달 동안 시애틀을 비롯, 애틀랜타ㆍ보스턴ㆍ시카고ㆍLAㆍ마이애미ㆍ뉴욕 등 전국 10개 도시에서 고객들에게 두 눈을 감고 자사제품과 스타벅스 커피의 맛을 보도록 한 뒤 선호하는 커피를 고르도록 했다고 밝혔다. 비교 대상이 됐던 커피는 던킨 도너츠의 오리지널 블렌드와 스타벅스의 하우스 블렌드였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54.2%는 던킨 도너츠, 39.3%는 스타벅스 커피가 더 맛있다고 응답했고 6.3%는 어느 게 더 맛 있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던킨 측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웹사이트(dunkinbeatstarbucks.com)를 구축한 뒤 적극 홍보에 나섰다. 특히 스타벅스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이란 컨셉트의 TV 광고도 전국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던킨 도너츠가 2003년 에스프레소와 라떼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스타벅스를 겨냥해 광고를 한 적은 있지만 스타벅스 이름을 직접 거론한 광고를 한 것은 처음이다.
던킨은 국내 34개 주에서 5,796개점, 해외 30개국에 2,219개점 등 모두 8,015개 점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미시시피강 서쪽에는 75개점만 위치하고 있는 등 미국 내 점포의 대부분은 애리조나ㆍ텍사스ㆍ네바다주 등에 포진하고 있다. 특히 슈퍼마켓에서는 컵을 이용해 뜨거운 커피를 판매하고 있긴 하지만 워싱턴주에는 2002년 이후 단독 점포가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뜨거운 일반 커피 점유율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는 던킨 도너츠가 이번 광고 등을 통해 시애틀 등 서부로 진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 측은 “던킨이 비교한 커피는 우리가 취급하는 70개 제품 가운데 하나일 뿐으로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누가 뭐라 해도 우리는 고급ㆍ가치ㆍ선택이라는 이미지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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