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찰대원 9명, 봉급 더 받기 위해 제출했을 가능성
초봉 4만6,700달러, 4년제 대학학위 있으면 4% 추가
워싱턴주 경찰관 9명이 봉급을 올려 받기 위해 가짜 학위를 구입, 제출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의 혐의가 확인될 경우 최고 1년 형이나 1,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주 고속도로 순찰대는 “지난 7월말 스포켄에서 딕스ㆍ스티브 랜독 부부가 ‘학위공장’을 통해 가짜 학위를 팔다 적발된 사건이 발생한 뒤 대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9명에게서 혐의 점이 발견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켈소에 근무중인 크리스토퍼 스위트, 밴쿠버 소속인 로버트 부루소ㆍ제이슨 린ㆍ가브리엘 올슨ㆍ브라이언 엔슬리, 웨나치 소속인 스파이크 운러ㆍ존 맥밀런, 시애틀의 데니스 타디프, 스포켄의 대니엘 만 경관 등이다.
이들을 조사중인 순찰대의 제프 데브 수사관은 “이들이 스포켄에서 학위를 구입했는지, 아니면 다른 경로로 구입하거나 획득했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데브 수사관은 “일부는 온라인을 통해 학위를 구입하고, 어떤 경우는 정식 학위로 인정 받기도 하며 500달러를 주고 구입한 경우도 있다”며 “이들이 신상명세서 학력 난에 기재한 학위가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판단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들이 봉급을 더 받기 위해 가짜 학위를 구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주 순찰대의 임금 규정에 따르면 신임경관은 평균 4만6,700달러의 연봉을 받는데 2년제 학위가 있으면 여기에 2%, 4년제 학위일 경우 4%, 석사학위 이상이면 6%의 임금이 추가되도록 돼있다.
워싱턴주 순찰대 노조의 탐 필로우 위원장은 “가짜 학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경관들을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으며 이들은 모두 훌륭하게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만일 이들이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너무나 큰 충격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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