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고어, 5개 캠퍼스에 총 3,600만 달러 절감 지시
초중고교 예산은 손 안대…차기회연도 대책 더 난감
경기침체에 따라 전반적으로 예산을 삭감하고 있는 주정부가 초중고교의 교육예산은 손대지 않기로 했지만 각 지역 공립대학은 정부지원금이 줄어들게 돼 전전긍긍 하고 있다.
크리스 그레고어 지사는 지난 8월 주립대학들에 현 2개년 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6월30일까지 총 3,600만달러를 절감할 수 있도록 직원채용, 장비구입, 타주 출장여행 등을 동결하도록 했으며 이달 초에는 모든 정부기관에 내년 예산을 1%씩 줄이도록 지시했다.
주정부로부터 5,930만 달러를 지원받는 이스턴 워싱턴대학은 그중 3%인 178만 달러를 줄여야 하지만 학교 당국이 이미 작년 가을부터 긴축재정을 펴왔기 때문에 당장 큰 타격은 없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내년 예산의 절감목표가 5%로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주립대학 중 규모가 가장 큰 워싱턴대학(UW)도 주정부로부터 내년 지원예산 4억900만 달러 가운데 1,000만 달러를 줄이도록 요청받았다. 마크 에머트 총장은 UW의 교육계획에 차질을 빚지 않고 이 같은 규모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에머트 총장은 지난 4년간은 워싱턴주의 탄탄한 경제에 힘입어 UW도 풍요를 누려왔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다음 2개년의 회계연도는 상황이 전혀 다를 것이므로 대학당국이 긴축재정 상황에서도 품격 높은 교육을 계속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림피아의 에버그린 대학은 주정부 지원금 2,500만 달러 가운데 75만 달러를 삭감해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대학의 한 관계자는 퇴직한 교직원을 보충하지 않고 불요불급한 경비를 대폭 억제해 목표절감 액을 이미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밖에 풀만의 워싱턴주립대는 2억5,400만 달러의 지원금 중 600만 달러를, 벨링햄의 웨스턴 워싱턴대학은 7,450만 달러의 지원금 중 200만 달러를 각각 삭감할 처지여서 인건비와 물품 구입비 등을 대폭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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