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HS, 25일 시애틀 한인성당서 대규모 건강박람회
유방암·자궁암·B형간염 포함
독감 예방주사도 20달러에 접종
오는 25일 시애틀 한인성당에서 개최될 건강 박람회에 많은 한인들이 나와 간염·유방암·자궁암 등의 무료진료 혜택을 받도록 관계자들이 요망하고 있다.
아시안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국제 커뮤니티 보건기관(ICHS)은 이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천주교회(11700 1st Ave. NE, Seattle)에서 각종 검사와 함께 베이직헬스와 메디케어에 대한 상담도 펼친다.
ICHS의 베로니카 김 여성예방의료서비스 조정관은 질병예방에 초점을 맞춘 이번 한인대상 건강박람회에서 혈당, 콜레스테롤, B형 간염 피검사도 실시하고 골다공증과 간염에 대한 세미나도 열린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예약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이번 무료 진료행사에는 특히 스위디시 병원 측이 디지털 메모그램 및 유방암 X-레이 시설을 지원한다.
김 조정관은 이날 진료를 통해 암으로 진단 받는 한인여성에게는 수술, 약물치료, 방사선 치료 및 수술 후 5년간 유방암 재발방지 홀몬제와 유방적출수술 후 재 성형수술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김 조정관은 또, 한인전문인협회(KAPHA)가 독감예방주사를 선착순 100명에 한해 일반병원(30달러)보다 저렴한 20달러에 접종한다며 한인들이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한 것을 당부했다.
ICHS가 지난 봄 쇼어라인에서 개최한 한인 건강박람회에도 한인여성 100여명이 유방암 및 자궁암 검사를 받는 등 지금까지 모두 126명의 한인여성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김 조정관은 ICHS가“한국어를 구사하는 직원을 통해 한인 환자들을 도와주고 이를 통해 신뢰를 쌓으며 질병예방의 중요성을 설득해왔다”며 “처음에는 시큰둥하던 한인들도 점차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모두 775명의 한인이 ICHS를 이용했으나 올해는 이미 800명 선을 넘어섰고 전체 ICHS 내방자의 4.8%에 불과했던 한인들이 올해는 12%로 크게 늘어났다. 이 가운데 90% 이상이 통역서비스를 원하고 있다.
국제구역에 위치해 있어 흔히 중국인 의료시설로 오인되고 있는 ICHS는 모든 아시안 커뮤니티를 위한 의료시설로 다양한 언어로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조정관은 ICHS에서 당뇨치료 지원을 받는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어 내년 1월에 한인직원 크리사 이씨가 담당하는 한국인을 위한 당뇨교실이 개설된다고 밝혔다.
한편, ICHS는 지난 8일 열린 워싱턴주 병원협회 연차총회에서 소수계 커뮤니티에 대한 의료서비스 활동을 인정 받아‘커뮤니티 보건 리더십 상’을 수상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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