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인 협회 ‘가을음악회’, 11월1일 UW 미니홀서
창립 30주년 맞아 원로 및 신인 협회원 대거 출연,
암스트롱 후원…무료입장
서북미 한인사회 최고의 연례 음악축제인 ‘가을 음악회’가 오는 11월1일 워싱턴대학(UW) 미니홀에서 펼쳐져 깊어가는 가을밤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장식한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워싱턴주 음악인 협회(회장 오혜원)는 이민생활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정겨운 한국가곡과 함께 귀에 익은 오페라 아리아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수진 부회장은 “초혼, 내 마음의 강물, 보리피리, 그리운 금강산 등 한국 가곡과 이탈리아 가곡 ‘일 바초(입맞춤)’,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에 나오는 아리아 등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한 시간 반에 걸쳐 워싱턴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펼쳐지는 음악회에는 시애틀지역에서 활동하는 10여명의 한인성악가들이 출연한다.
협회의 원로인 성악가 김영희 고문이 ‘보리피리’를 오경아씨가 베르디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1막에 나오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밤…’을 열창한다.
요한 스트라우스의‘봄의 소리 왈츠’를 선사할 예정인 이 부회장은 이번 가을음악회는 2중창과 4중창을 부르는 신인 성악가들의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신인 소프라노 전기정씨와 오수경씨가 푸치니의 ‘자니 스키키’ 중‘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독창으로,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식’ 제 3막에 나오는 ‘편지의 2중창’을 선사한다.
또한 지난 봄 협회가 주관한 청소년 콩쿠르에서 입상한 임예솔(바이올린)양과 미셸 안(피아노)양이 찬조 출연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 30년간 40여 회원들이 화목한 분위기 속에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며 특히, 음악회를 무료로 개최할 수 있도록 매년 후원을 아끼지 않는 암스트롱 레이케어의 리아 암스트롱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 두 달 전부터 맹연습 중인 협회 회원들은 내주부터는 매일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에 맞춘 리허설을 하는 등 한인들에게 수준 높은 음악을 선사하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협회는 작년에 미니홀 1,200석이 꽉 찰 정도로 성황을 이룬 가을음악회가 올해에도 만원사례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음악회는 당일 미니홀로 나오면 누구나 입장할 수 있지만 10세 이하 어린이는 사절한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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