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국제경기 첫 출전
‘피겨여왕’김연아 입국, 25~26일 에버렛 대회서 우승 노려
새 프로그램, 좋은 성적 자신
시택공항서 한인회 환영식도
‘피겨 여왕’김연아(18ㆍ경기 군포 수리고 3)양이 시애틀에 왔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5개월 남짓 전지 훈련을 가진 김양은 22일 저녁 시택공항에 도착, 시애틀 한인회 임원 등의 환영을 받았다.
김양은 24~26일 에버렛 컴캐스트 어리나(2000 Hewitt Ave Everett, WA)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인 ‘스케이트 아메리카’(SA)에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어머니 박미희씨, 브라이언 오서 코치 등과 함께 입국한 김양은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조금 긴장되긴 하지만 은반 위에서 빨리 새 프로그램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양은 “지난해 프로그램은 내가 생각해도 별로 인상적이지 못했는데 이번에 새로 준비한 두 프로그램은 모두 강렬하고 음악과 안무도 멋있어 관중들에게 어필할 것”이라며 “연습으로 자신감이 생긴 만큼 경기에서 느낌을 잘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양은 올 시즌 쇼트 프로그램 배경음악으로 생상의 교향시 ‘죽음의 무도’와 자유 프로그램 곡으로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발레곡 ‘세헤라자데’를 선정했다. 25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쇼트 프로그램에선 곡에 맞게 어두운 색의 의상을, 26일 오전 11시의 자유 프로그램에선 붉은색의 아라비아 풍 의상을 각각 입을 예정이다.
지난 3월의 고관절 부상 후유증으로 고생했던 김양은 “부상에서 완전 회복돼 지금 컨디션은 아주 좋다”며 “동포 여러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항에는 시애틀한인회의 이광술 회장과 임광희 이사장 등 임원들이 나와 조촐한 환영행사를 가졌다. 이 회장은 “좋은 성적을 거둬 경제난의 시름에 빠져 있는 고국 국민은 물론 시애틀 한인들에게도 기쁨을 선사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양이 출전하는 25일 오후 7시 및 26일 오전 11시 대회의 입장권은 1인당 24~59달러이며 구입은 에버렛 어리나홈페이지(www.comcastarenaeverett.com), 또는 전화(425-322-2644)로 미리 구입할 수 있고, 당일 경기장 매표소에서도 직접 구입할 수 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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